안녕하세요
전주에 사는 애청자 정윤미입니다.
20년전 전주근영여고 시절부터 듣던 fm모닝쇼입니다.
여고시절 fm 모닝쇼에 사연을 보내서 소개된 적이 있었는데, 20년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이번주 6월 11일이 생일인 저희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생일을 축하하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결혼 8년차인데, 큰아이 7살, 작은아이 19개월입니다.
남편은 저를 대신해서 첫째도, 둘째도 모두 육아휴직으로 열심히 키워주었습니다.
남편도 몇년간 육아휴직을 하면서 힘든 부분이 많이 있었을텐데 힘든 내색하지 않고, 가정과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해주었기에 꼭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남편은 출산한 아내가 바로 육아휴직까지 했다면 오히려 제 몸이 더 힘들고 회복이 잘 되지 않았을 거라고 오히려 저를 걱정해주었습니다.
본인이 아기를 매일 돌보며 생활을 하다보니 출산을 하지 않은 사람도 몸이 힘들때가 있다고 하더구요. 제가 출산휴가때는 낮에 아기 보느라 고생했다며 낮에 일하고 남편이 저녁에 두시간마다 깨서 아기 우유 주고, 기저귀 갈아주고, 저희건강과 회복에 많이 신경써줬습니다. 그때는 제가 아기 낳고 힘들어서 당연한걸로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니 주변에서도 그런 남편은 없을 거라고, 본인도 잠 못 자고, 아기 돌보느라 많이 힘들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작년까지 육아휴직을 해서 두 아이를 모두 열심히 키워준 덕분에 저는 경력단절되지 않고, 열심히 직장일도 할수 있었습니다.
남편이 육아휴직을 하고, 올해부터 복직을 해서 함께 맞벌이 부부로 아이들과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빠가 엄마인것처럼 두 아이 모두 아빠 껌딱지로 (모두 아들입니다.) 건강히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저에게뿐만 아니라 두 아이에게도 최고의 아빠입니다. 항상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 놀아주고, 운동하고 책 읽어주고 함께 산에 가고 아이들의 건강과 정서적인 부분에 함께 노력을 많이 해 줍니다. 육아를 할때 엄마가 해줄수 있는 부분과 아빠가 꼭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남편이 알아서 이렇게 함께 잘 해 주고 있다는 것에 참 감사합니다.
사실 첫째만 낳고 둘째는 절대 계획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남편이 워낙 가사일과 육아에 전담해서 해 주기 때문에 저는 용감하게 둘째까지 출산할수 있었습니다.
항상 아이들과 저에게, 저희 부모님에게 최선을 다해주는 남편에게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하게 건강하게 잘 살자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제 인생에게 가장 잘한 일은 저희남편을 만난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제인생의 로또라고 늘 말합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매사 밝고 긍정적인 남편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고, 힘들땐 위로를 받습니다.
저는 남편핸드폰에 공주님 제 핸드폰엔 남편은 왕자님입니다. ^^
37살번째 생일을 맞는 나의 왕자님 조민수님께 태어나줘서 감사하고, 나와 결혼해줘서 감사하고, 항상 사랑해준다고 표현해줘서 감사하다고 꼭 전해주세요.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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