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종식씨!
기대와 설레임으로 부부의 첫발을 내딛은지가 엊그제 같은 데
어느새 1년(2002년 3월 17일 결혼)라는
시간이 과거로 다가왔네요...
결혼만 하면 뭐든 다 잘 할 수 있을것 같아
세상을 다 얻은 거라 생각했었는 데
결혼후 1년이라는 시간동안 당신 곁에서
몸부림 아닌 몸부림으로 당신을 힘들게만 했던 것 같아
가슴이 저려오네요.......
나만을 위한 결혼이 아닌데
난 1년동안 당신과 내가 하나라는 사실을
잊고 지내왔던 것 같아요.....
당신에게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굴레만 씌워놓고 말이죠...
이제야 철이 드나 봐요....
요즘에서야 당신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니 말이예요!
단 하루도 당신이 없으면 안되면서도
겉으로는 냉랭한 척......
당신과 내가 친구로 만나지 않았어도 이랬을까?하는 생각을
결혼 1주년을 맞이한 오늘(2003.3.17) 살포시 해봅니다.....
사랑하는 종식씨!
우리, 부부의 연을 맺어 1주년을 맞이한 오늘 이후부터는
친구라는 사실은 멀찌감치 밀어내고
사랑하는 연인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부부라는 한 단어만으로
서로를 더욱 존중해주며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날들
아주 아주 재미나고 행복하게 살아요...
그리고, 못다한 공부 당신덕분에 올해부터 다시 하게 됐는 데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로 당신에게 보답할께요....
종식씨 싸랑합니다!!!!!!!!!!
---------당신의 영원한 파랑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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