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7(금) 김성환기자의 안전운전 교통상식

-오늘 주제는?

-네. 오늘은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을 맞이해서 봄철 차량 관리 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평소 집에서 봄맞이 대청소를 하듯이 자동차도 겨울 내 묵은 때를 벗겨내고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 왔습니다. 봄철 꽃가루와 미세먼지를 대비한 필터 교체, 타이어 체크 등 관리 및 점검을 해주면 운전자의 안전을 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를 더 오래,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먼저 봄철 꽃가루, 미세먼지 등에 따른 호흡기가 먼저 떠오릅니다. 에어컨 필터 점검 및 교체 시기는 어떤가요?

-네. 공기가 차츰 따뜻해지면서 갑작스레 에어컨을 가동하게 되면 겨우내 쌓여있던 먼지와 세균으로 인해 악취가 발생하기 쉬운데요. 그만큼 유해물질을 걸러주는 필터 관리에 미리 신경을 써야합니다. 일반적인 필터 교체 주기는 6개월 또는 주행거리 1만km 수준에서 이뤄지는데요 차량마다 사이즈가 다르므로 차종과 사이즈를 확인 후 구입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차량은 조수석 측 글로브박스 내부 양쪽의 고정핀을 빼면 필터 교체 공간이 보이는데 이 곳에서 오래된 필터를 꺼낸 후 새 제품으로 교체해 주면 됩니다.

 

-나들이 시즌에 맞게 장거리 운전에 도움을 주는 타이어 점검도 필요할 것 같아요.

-네. 그 중에서도 타이어 공기압이 핵심인데요. 연비 성능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외부 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 부품이기 때문입니다. 타이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해 균일하게 마모될 수 있도록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고 수시로 체크해주는 것이 좋구요 적정 공기압은 차량마다 다르므로 차량설명서 또는 운전석 도어, 주유구 쪽에 기재된 사항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신경써야 할 부분이 뭐가 있을까요?

- 먼저 안전한 시야 확보를 위해 와이퍼 점검이 필요합니다. 6개월마다 점검 및 교체를 권장하구요 닦일 때 소음이 나거나 줄이 생기면 바로 교체가 필요합니다. 또 배터리는 2-3년 주기로 점검 및 교체를 해야하고 오랜 기간 안전한 배터리 사용을 위해 주차 시 블랙박스 주차모드로 변경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봄에는 춘곤증 때문에 졸음운전 하기도 쉬운데 이것도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운전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졸음운전사고를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봄철에는 하루 7건씩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운전자가 3초간 전방 주시를 하지 않는 경우 시속 60㎞ 차는 50m를, 시속 100㎞ 차는 83m를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질주하는 것과 같아 극히 위험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졸음운전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전체 사고 치사율 1.4명보다 86% 높은 2.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졸음운전사고 차 대 사람 사고 치사율은 14명으로 전체 사고 2.5명보다 5배 이상 높아 사고 피해의 심각성이 높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주행 시 안전운전 수칙도 알려주세요.

-네.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서는 30~40분에 한 번씩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2시간마다 안전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주행 중 갑자기 졸음이 쏟아진다 하면 무조건! 가까운 졸음쉼터, 휴게소로 들어가야 합니다. 아니면 껌이나 대화같은 근육을 사용해야 하구요 또는 에어컨을 얼굴과 손 등 피부로 직접 쐬는것도 순간 졸음을 예방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