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5(수)송미령의 경제수다

Q. 안녕하세요 교수님, 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고금리 시기가 계속되면서 예금이자는 한 푼이라도 더 받고, 대출이자는 한 푼이라도 줄이는 금리쇼핑이 주목받는 시대가 됐죠, 그래서 정부에서도 그동안 국민들이 발품을 팔아 비교해야했던 금리 비교를 손쉽게하기 위해서 오는 5월부터 금융회사의 신용대출 금리와 한도를 한눈에 비교하고 원스톱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을 구축하고 또 6월에는 예금, 적금의 비교 플랫폼을 출시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곧 새롭게 시작되는 이 두가지 금리비교 플랫폼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Q. 일단 5월에 먼저 대환대출 플랫폼이 구축된다고 하셨는데, 어떤건가요 ?

 대환대출플랫폼은 금융권의 신용대출상품을 모바일 앱으로 비교하고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비대면으로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고 신규대출을 해주는 금융결제원의 대출이동 시스템과 각 금융회사 대출상품을 한 번에 비교해주는 핀테크사의 대출비교 플랫폼을 합친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5월에는 개인신용대출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요, 연말에는 주택담보대출까지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대환대출 시스템에는 현재 전체 신용대출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53개의 금융회사와 대출 비교 시장의 95%를 차지하는 23개의 플랫폼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라고합니다.

 

Q. 기존에도 대출금리를 비교하는 플랫폼이 있었는데, 이 대환대출 플랫폼은 어떤점이 다른건가요 ?

 기존 플랫폼에서는 기존대출의 원리금 등 일부정보만 확인할 수 있었죠, 그런데 이번에 나오는 대환대출 플랫폼은 금융권의 정보제공을 통해서 중도상환수수료와 상환가능여부까지 미리 파악할 수 있고요, 지금까지는 대환대출을 할 때 고객이 직접 영업점을 찾아가서 해야했지만, 이 플랫폼은 대환대출의 모든 절차가 온라인 안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소비자와 금융회사의 시간과 비용이 절감됩니다.

 

Q. 그럼 6월에 출시된다는 예금비교플랫폼은 어떤건가요 ? 기존에 비슷한게 있었던거 같은데요.

 기존의 포털이나 비교플랫폼들은 공통적으로 단순히 상품의 정보만 제공해주는 형태예요. 그래서 가입을 하려면 소비자가 직접 탐색·비교한 뒤에 지점이나 금융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이번에 금융위에서 출시하는 플랫폼 서비스는 예·적금 상품을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이데이터사의 알고리즘을 통해서 여유자금, 우대금리, 각종 혜택에 맞춘 상품들을 추천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예를들어 “A은행의 월급통장을 사용하고 있어서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니 A사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게 좋다” 또는 “항상 수시입출금 통장에 50만원가량의 ‘노는 돈’이 있으니 매달 10만원씩이라도 적금을 붓는 게 좋겠다” 등의 금융 코칭을 받을 수 있고요, 그리고 직업이 군인이라면 군인에게 우대금리를 주는 예금을 추천해준다거나, 연령대나 가입하고 있는 다른 금융상품 등을 토대로 가장 높은 금리의 예금을 맞춤형으로 추천해 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가입 이후 만기를 알려준다거나, 갈아타는 게 이득인 상품이 나올 경우 추천해주는 것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