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제는?
-네. 가끔씩 야간 주행 시 아무런 등화류를 켜지 않은 상태로 주행하는 차량을 볼 수 있을 텐데요. 이런 차들은 어둠 속에 가려진 상태로 주행을 한다고 해서 ‘스텔스 차’라는 별명이 붙기도 합니다. 이러한 스텔스 차! 이르면 2025년부터 생산되는 차부터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024년 9월까지 차량 전조등과 미등을 끌 수 없고, 오토(AUTO)를 기본으로 작동시키게 하도록 안전규정을 개정할 예정입니다.
-안전을 위해서 반가운 소식인데 해외에서는 어떤 분위기 인가요?
-네. 이는 세계적인 추세인데요. 차의 조명은 전방 상황을 확인하는 용도이면서 뒤따라오는 후방 차량에 본인의 위치를 알리는 역할도 합니다. 이 조명을 끄면 상대방이 차량 확인을 못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2024년 9월부터 조명 OFF 기능을 없애는 것으로 국제 기준이 개정되구요 국토교통부도 여기에 맞춰 개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조명을 모두 끄고 달리는 즉 스텔스차는 고의는 아닐거 같은데 왜 반복적으로 있는 걸까요?
-스텔스 차의 대부분은 여러 가지 이유로 운전자가 모르고 운전하고 있다는 뜻인데요. 방향 지시 등을 조작하거나 특정 환경을 위해 조명을 OFF로 설정한 후 이 사실을 잊고 그대로 주행하는 것이 큽니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신차는 주간 주행등 조명 자체가 밝은 수준이고 실내 계기판이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디스플레이로 변경되면서 조명이 꺼졌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조사에서 아예 끄지 못하도록 적극 나서면 되지 않을까요?
-네. 사실 조명을 완전히 끌 수 없는 차는 현재 국내에서도 판매 중입니다. 아우디 중상급 모델과 폭스바겐 일부 신차들은 정차 시 일시적으로 조명을 끌 수 있지만 차가 주행을 시작하면 다시 강제적으로 조명을 켜는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의무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운전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해서 램프를 모두다 끌 수 있게 마련돼 있는 차들이 더 많기는 합니다. 물론 향후 법이 개정되면 대부분 신차들은 유사한 방식으로 조명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스텔스차가 사라지는 시점, 언제로 보면 될까요?
-조명을 끌 수 있는 기능이 사라진 차량은 이르면 2025년부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교통부 측은 이달 하반기부터 규정 개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며, 완성차 업체들이 내년 하반기부터 새 규정을 적용한 차를 출시할 수 있는지 등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텔스차를 만났을 때 안전운전 요령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네. 야간 주행 중에 스텔스 차를 만났다면 주변 도로 상황을 파악하면서 일정 거리를 두고 운전하는 게 좋습니다. 이후 스텔스 차 뒤에서 상향등을 몇 번 켜면서 운전자에게 전조등이 꺼져 있다고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신호 대기 중이라면 창문을 열고 알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 외에 운전자라면 야간 주행 시작 전 또는 운전 중 램프 조작 레버가 오토에 가 있는지 또는 계기판에 램프 점등 표시가 켜져 있는지 틈틈이 확인해주는걸 추천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