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290기 해병대 훈련병을 둔 김진욱엄마입니다
3월 10일이면 1290기 훈련병들이 운제산 천자봉 고지정복 훈련 완전무장행군을 하는 날입니다
왕복 11시간 완전무장행군을 단 한명의 낙오자 없이 천자봉 찢어버리고 무사히 훈단 복귀해서 자랑스런 빨강명찰을 가슴에 다는 날입니다
7주간의 훈련중 6주차 극기주의 마지막날
사랑하고 자랑스런 대한의 아들 진욱아~
넌 마이산의 정기를 받고 자란 아들로써
누구나 해병이 될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늘 얘기하던 아들
극기주 힘들고 지쳐도 내가 선택한 해병대,
항상 전화에 나 자신이 무서울 정도로 적응 잘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던 아들,얼마전 생일이였는데 항상 생일날이면 날 낳아주고 길러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화하던 아들이였는데
엄마는 너의 목소리도 듣지 못하고 눈물의 미역국을 먹었단다
사랑하고 보고싶은 진욱아~~
이제 가장힘든 천자봉고지완전무장 행군만이 남았구나
그동안의 고된훈련들 다 이겨냈고
낼 마지막 행군
지금까지 1290기 훈병들 열심히 노력했고 이겨왔으니
내일은 1290기 모든 아들들 발걸음 한걸음 한걸음이 걸을때마다 꽃길만 같길 간절히 기도한다
1100명이 넘는 90기 아들들아~~
힘들고 지칠수록 서로 밀어주고,끌어주고,격려해 가면
한명도 다치지도 말고,아프지도 말고,무사히 단 1명의 낙오자도 없이
가슴에 자랑스런 빨강명찰달고 훈병에서 해병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너희들의 고된 노고에 보답 이라도 하듯 우리 부모들도 매일 천개의 댓글을 달며 무사무탈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단다
한개의 댓글에 우리아들 들 화이팅~~
두개의 댓글에 우리아들들 어깨의 무거운 짐을 들어주고 싶고
세개의 댓글에 우리아들들 내일 덥지 않게,시원한 바람 불어주길
네개의 댓글에 행운과 기도의 힘이 닿기
이렇게 하다보면 천개의 댓글이 금방 달아지더라
90기 아들들아~~
정의와 자유를 위하여 내 아들들이 선택한 해병대에 결코 포기란 없듯이
낼 마지막까지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이겨내서 천자봉 부셔버리고 가슴에 자랑스런 빨강명찰 달고 울어도 된다
마음껏 울고 기뻐해도 된다
너희들이 고생하고 자랑스럽게 얻은 보물이니까
90기 아들들아~~~
해병대가 그대들의 자랑이듯
그대들 역시 해병대의 자랑이란다
모든 해병대 선배,후배님들,부모님들, 동생,친구들
1290기 우리 훈병들 아낌없는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뜨거운 응원들이 메아리쳐서 우리 90기 아들들에게 힘이 될것입니다
90기 끝까지 힘내고
16일 영광스런 수료식날 만나자구나
사랑하고 보고싶다 90기 아들들아~~~~
신청곡:Dreamers_정국 노래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