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요즘 꿀벌이 급격하게 사라지고 있다는 뉴스 많이 들어보셨을건데요, 작년에만해도 우리나라 전체 꿀벌의 18%인 78억마리가 사라졌고 올해는 약 100억마리가 사라질거라고 예상되서 비상인데요, 오늘은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도 “꿀벌이 사라지면 4년 안에 인류도 멸종할 것"이라고 예언할 정도로 중요한 꿀벌이 경제적으로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Q. 꿀벌이 없어지면 인류가 없어진다고 이야기할만큼 꿀벌이 중요한 역할을 하나요 ?
유엔환경계획(UNEP)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식량 90%를 차지하는 작물 100종 가운데 커피, 아몬드 등 70종 이상이 꿀벌의 수분으로 생산되는데요. 꿀벌은 잘 아시다시피 작물, 과일, 채소, 식물 등의 수분 작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서 꿀벌이 감소할 경우에 생태계가 교란되서 우리가 즐기는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가 식탁에서 사라지고 뿌리식물만 남겠구요 또 물고기 개체 수도 줄고, 그리고 옥수수 등 가축의 사료 공급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Q. 꿀벌이 사라지는 심각성 때문에 ”세계벌의 날“도 지정했던데요. 꿀벌이 왜 없어지나요 ?
꿀벌이 없어지는 건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닌데요, 유럽은 30%, 남아프리카는 29%, 중국도 13%가 감소했구요, 이런 감속추세라면 2035년 무렵에는 꿀벌이 지구에서 영원히 사라질 수 있다고 유엔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꿀벌이 사라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건 아니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 건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때문인데요, 이상 기후 때문에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거나 비가 많이 쏟아지면 벌들이 적응하지 못해서 쉽게 죽을 수 있고요, 또 지구온난화로 꽃이 피고 지는 기간이 짧아져서 꿀벌이 꿀을 모을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는 것도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외에도 꿀벌의 해충인 꿀벌응애, 농약, 바이러스, 강수량 등도 꿀벌이 사라지는 원인일거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Q. 꿀벌이 없어지면 경제적으로는 어떤 영향이 있나요 ?
일단 그린피스에 따르면 꿀벌이 식량재배에 기여하는 경제적인 가치는 전세계적으로 무려 373조원 정도이고요, 우리나라는 6조원정도 된다고 할만큼 상당한데요, 이런 수치가 나올수 있는 예를 들어보자면 일단 꿀벌이 사라지면 농가에서는 인공적으로 사람이 일일이 수분을 해야하고 그렇게되면 인건비가 생산비용에 더해지고 이런 비용들은 생산원가의 상승, 결과적으로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음식의 비용만 증가하는게 아니라 사료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져서 사료업체와 축산농가에게도 타격을 줄건데요, 이렇게 원재료비의 상승은 식품 뿐만 아니라 의약품, 공산품 등 사회전반의 물가를 상승하는 효과를 불러오고 물가상승은 엥겔지수가 높은 저소득층부터 타격을 주겠죠. 그래서 꿀벌이 실종되는것은 단순히 꿀벌농가의 안타까운 사연을 넘어서 정부차원, 전세계적인 이슈로 확대되서 여러 가지 대책들이 강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