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6(월) 조성희교수의 이미지코칭

오늘 주제는 무엇입니까? 

악수로 알 수 있는 성격 유형입니다. 이제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면에서 신체적인 접촉이 조심스러웠는데요, 이젠 조금씩은 용기를 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신체 접촉이라는 것은 사람의 정서가 교감되는 중요한 통로이기 때문인데요~ 사람을 만나면 가장 먼저 하게 되는 신체 접촉이 악수이지요. 

악수를 하다 보면 상대방에게 다양한 감정을 느끼곤 하는데요~ 때로는 웬지 자신감이 없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어느 때는 좀 무례하다 그런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채플린이라는 사람이요~ 악수를 통해서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는 실험연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결과가 10가지로 나왔는데요~? 아주 재미있습니다. 오늘은요~ 그 중에서 우리가 좀 주의하면 좋겠다 생각하는 악수 유형 4가지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손가락 끝만 잡고 가볍게 흔드는 경우입니다. 

악수를 하다 보면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많으세요. 

본인이 어떤 의도로 그렇게 했던 간에 가장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악수라는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사람을 형식적으로 대하는 느낌을 줄 수 있구요~ 

자만심이 있다고 느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손 끝을 잡으면 손바닥을 다 잡는 것에 비해 손가락 마디만큼 상대와 거리가 멀어지쟎아요? 

거리를 조금이라도 넓히려는 심리가 무의식 중에 발동하고 있다는 겁니다. 상대방에게 나의 기분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강한 의지가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이런 악수를 죽은 생선을 잡은 듯한 악수라고 할 정도니까 꼭 주의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손을 잡고 상대 손을 아래쪽으로 비트는 악수입니다. 

흔히 공격적인 악수라고 부르는데요~? 악수하는 사람의 손등이 위로 올라가는 경우쟎아요? 

일반적으로 손 제스춰에서 손등을 보이는 것은 지배적으로 보이고 손 바닥을 보이는 것은 다 받아 들이겠다는 순종적인 의미로 보거든요? 

그런데 자신의 손등을 보이며 악수를 한다는 것은 상대의 손을 의도적으로 뒤짚는 경우쟎아요~? 

상대를 순종 모드로 만들어 버리는 거죠? 그래서 공격적인 악수라고 부르는 겁니다. 

이런 사람은 어느 상황에서건 항상 자신이 최고가 되길 바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역시 주의해야 하는 악수입니다. 

 

 

손을 잡자마자 재빨리 풀어 버리는 경우입니다. 

상대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 이런 악수를 많이 합니다. 

이런 경우는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생각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는 겁니다. 

세 번에서 다섯 번 정도 손을 흔들면서 상대를 바라보는 게 아주 좋은 악수 매너입니다. 

 

손바닥이 닿지 않도록 둥글게 잡는 경우입니다. 

좀 어정쩡하게 느껴지겠지요? 상당히 불쾌한 느낌마저 주게 됩니다. 

지나치게 부끄럼을 많이 타는 사람도 이렇게 하는 경우가 있고, 

비밀이 많은 사람도 이런 악수를 많이 한다고 하네요~? 

만일 직장 동료가 이런 악수를 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업무를 결정하기 전에 빠진 것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채플린의 악수 실험에서 가장 신뢰감있게 느꼈던 악수는 Firm 악수, 즉 굳은 악수였는데, 손을 손가락으로 충분히 감싸고 좀 강하게 느껴질 정도로 힘있게 잡아주는 악수를 가장 좋아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