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제는?
-네. 오늘은 자동차 실내를 아주 이쁘게 꾸며주는 특별한 존재죠 소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사실 소재는 정말 중요한 자동차 핵심 기술 중 하나입니다. 어떤 소재를 실내에 붙이느냐의 따라서 차의 성격과 가치가 180도 달라지기 때문에 신소재 개발과 적용은 지금도 풀어야 하는 자동차 회사들의 숙명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인지 제조사들도 소재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부서가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소재의 무한 변신을 이야기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렇군요. 차를 꾸미는 소재 하면 대부분 플라스틱 아닌가요?
-네 틀린말은 아닙니다. 플라스틱은 우선 가볍고 가공하기 쉬워 다양한곳에 쓰입니다. 내구성도 물론 뛰어나구요 그래서 눈에 보이는 대부분의 요소가 플라스틱인데요 문제는 이 플라스틱에도 등급이 있다는 겁니다. 1차 가공만 된 플라스틱은 저렴한 대신 긁힘이 많고 반대로 2차 3차 가공을 거치고 그 위에 코팅까지 입히면 플라스틱처럼 보이지 않고 오히려 금속 느낌이 나는 제법 그럴싸한 소재가 완성되기도 합니다.
-고급차를 대표하는 우드 트림에 관한 설명도 부탁드릴게요
-네 우드 트림은 오랜시간 아주 고급진 자동차 소재를 담당해왔죠. 그만큼 차의 성격에 맞춰서 나무를 고르고 여기에도 질 좋은 부분만 얇게 켜서 가공합니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브랜드의 경우 나무 결과 모양까지 일일히 확인한 뒤에 수작업으로 한대한대 붙인다고 합니다. 또 우드 트림 패널 안에 조각을 세기거나 아니면 우리 자개 놓듯이 별도의 나무를 이어붙여 호화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한가지 더 이야기 하자면 영국의 한 럭셔리 경우 우드 트림을 만들때마다 나무 한 그루를 심어 생태계의 균형을 맞추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호화로움 말고 실용적인 소재는 어디 없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조금 더 개발비를 줄이면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길만한 바로 친환경 소재가 대표적인데요 독일산 전기차의 경우 합성 섬유 소재를 선택해 대시보드를 꾸미기도 하구요 자연에서 얻을수 있는것들 대표적으로 나무나 잎의 추출물을 가공해서 우리 피부에 닿는, 실내 곳곳 패널에 코팅을 입히기도 합니다.
-친환경 소재로는 어떤게 있을까요?
-먼저 독일 B사의 경우 일부 전기차를 실내에 기존 석유계를 바탕으로 제작한 사출물 플라스틱보다 약 30% 가벼운 케나프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욱과에 속하는 직물에서 얻은 소재인 케나프는 평균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생성하는 소재입니다. 차 무게를 감소시키고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일등공신인 셈이죠. 또 실내 도어트림 곳곳에 100% 천연 올리브 잎 추출물로 무두질한 가죽만을 사용해 특별한 차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처리 공정은 가죽 본연의 광택과 자연적인 온도 조절 능력이 탁월한게 특징입니다. 특히 올리브 농장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인 올리브 잎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죠.
-그렇다면 미래 자동차 소재는 어떻게 바뀔까요?
-우선 지금까지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화려한 소재의 향연이 예상됩니다. 고분자를 결합해 극강의 신축성을 가지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섬유 조직이나 패널을 만들 예정입니다. 재활용 그리고 자연에서 얻어지는 무한 자원을 활용하기도 하구요 이와 함께 각 소재를 구성하는 부분은 전부 디지털화 될 예정입니다. 소재와 기술의 융합 그리고 평소 보지 못했던 기가막힌 미래의 자동차 실내가 무척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