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0(금) 김성환기자의 안전운전교통상식

-오늘 주제는?

-네 오늘은 고급 승용차에도 없는 트럭의 신기술을 가지고 왔습니다. 사실 트럭만큼 중요하고 또 첨단 기술 집약체도 없는데요 단순히 크고 힘만 강할 것 같은 편견은 지우셔도 좋습니다. 미래를 향해 성큼 나아가고 있는 트럭에 숨겨진 다양한 기술과 이야기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무척 궁금한데 어떤 게 있을까요?

-네. 먼저 미러캠입니다. 사이드미러를 대체해 카메라를 붙여놓은건데 실내에서는 1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에 코너링 시 카메라가 자동으로 시야를 따라가 예상 라인을 표시해 주기도 합니다. 트레일러 굴곡진 곳에서는 기존 사이드미러와 비교할 수 없는 시야각을 제공하구요 트레일러에 맞게 개별 설정 가능한 추적 라인도 제공합니다. 또 해가 지면 나이트 비전 모드로 전환돼 주변 밝기에 상관없이 항상 최적의 시야를 제공합니다.

 

-우와 정말 신기하네요 또 어떤 게 있을까요?

-트럭에 최적화된 반 자율주행 기술도 있구요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미리 지형을 파악하고 엔진 세팅을 연비에 최적화하는 지형 예측형 크루즈컨트롤도 있습니다. 또 높은 트럭에서 잘 볼수 없는 사각지대를 미리 확인하고 앞에 보행자나 장애물이 있으면 긴급제동을 해주는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이렇듯 트럭은 승용차보다 훨씬 앞서면서 더 진보되고 놀라운 신기술로 전반적인 자동차 발전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역시 큰 차답게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 같네요 

-맞습니다. 심지어 사고 시 상대편 차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도 있습니다. 바로 하부유입방지 시스템 인데요. 충돌 시 상대 승용차 탑승자의 상해를 최소화하는 장치로 1996년 처음 적용됐습니다. 구체적으로 트럭과 승용차가 정면충돌했을 경우 충격량을 줄이기 위해 앞범퍼 뒤쪽에 200㎜ 수준의 안전공간을 확보했습니다. 그 결과 승용차가 밑으로 파고들어가는 현상을 최대한 막아주고, 정면충돌 시 발생하는 직접적인 충격파를 분산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를 위한 배려의 기술도 있다구요?

-네. 대표적으로 운전자에게 주행정보를 제공하는 드라이버 서포트 기능이 있습니다. 단순히 현재의 운전상태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어느 부분이 잘못됐는지 피드백을 주는데요. 브레이크와 변속기 사용은 물론 예측주행과 현재 가속상황 등을 고려해 운전패턴을 학습하고 분석합니다. 이후 총 4개 항목에 대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한 뒤 운전자의 운전습관과 실수도 알려줍니다. 무척 유용할 것 같네요. 

 

-실시간 코치 개념인데 실제로 효과가 있나요?

-생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시간 운전지원 방식이라 장거리 주행이 많은 트럭 운전자의 운전 스타일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요 실제 제조사별 측정에 나선결과 가장 큰 변화는 연비로 나타났습니다. 약 10%의 연료절감 효과를 보였고 앞으로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올바른 운전습관과 함께 경제성도 챙긴 일석이조의 기술이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