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제는?
-네 오늘은 자동차 업계가 첨단 기능을 탑재한 차량들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신차 편의·고급사양이 날이 갈 수록 진화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보다 새로움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신차들의 최첨단 사양을 살펴봤습니다.
-흥미로운 주제인데 먼저 어떤 게 있나요?
-네. 우리 스마트폰 잠금 해체하듯이 얼굴을 비추면 차문이 '찰칵' 열리는 차 상상이 가시나요? 현대차가 지난 16일 출시한 제네시스 GV60 연식변경 모델에 운전자 얼굴 인식 기능인 '페이스 커넥트'를 처음 적용됐습니다. 페이스 커넥트는 차량과 운전자가 교감한다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인데요. 차량이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차 문을 열고 닫습니다. 운전자는 문 손잡이를 터치 후 차량 B필러에 위치한 카메라에 얼굴만 인식시키면 됩니다.
-재미있어요~! 또 어떤 게 있을까요?
-BMW 뉴 7시리즈엔 '영화관'이 실렸습니다. 전 차종에 탑재한 시어터 스크린이 주인공인데요. 전 세계 최초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입니다. 뒷열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시어터 스크린은 32:9 비율의 31.3인치 파노리믹 디스플레이로, '달리는 영화관'으로 불러도 지나치지 않아 보입니다. 인기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이 내장돼 있고, 해상도는 최대 8K. HDMI 연결로 외부기기 콘텐츠 재생도 가능합니다. 여기에 35개가 넘는 고급 오디오 시스템도 달려 있다고 하니 정말 영화관이라고 불러야 될 것 같아요.
-실제로 타보셨다구요?
-네 몇일전에 열린 7시리즈 미디어 시승회에서 직접 접해봤는데요 정말 놀라웠습니다. 엄청 큰 화면에 자연스러운 각도로 내려오고옆과 뒤 유리창, 선루프는 전부 가림막이 쳐지면서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됐습니다. 시트도 비행기 일등석처럼 길게 펼칠수 있어서 호화로운 실내를 보며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부럽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수입차 내비게이션 불편하다는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기술 개발은 없나요?
-물론 있습니다.솔직히 불편한 수입차 내비게이션은 이젠 옛말이 될 것 같아요. 제조사들이 현지화 전략에 공을 들이면서 수입차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내비게이션·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한 단계 진일보했는데요. 최근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신차들이 대거 출시됐습니다. 이달 출시된 재규어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 모두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티맵 모빌리티의 'T맵'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게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볼게요
-이번에는 국산차 첫 자율주행 레벨3 수준의 차가 내년에 나올 예정입니다. 바로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인데요 자율주행 속도는 최고 80km/h까지 지원될 것으로 예상되구요 도심 혼잡구간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고속도로에선 양손을 핸들에서 뗀 채 주행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최근 신차 인증을 받고 도로 주행성능을 최종 점검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대차는 무선업데이트(OTA) 방식으로 자율주행 최고 속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