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커피는 어떠세요?

안녕하세요? 한때 저는 커피 탈 줄 몰라서 블랙으로만 마시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주위에서 저를 커피의 여왕, 커피의 달인이라고들 부른 답니다. 어찌된 사연인고 하니, 이제 저도 아줌마가 되다보니 남편 출근 준비며 애들 유치원에 보내려면 안 떠지는 눈을 번쩍 띄워야 하고 그려려면 모닝 커피 한잔은 필수 거든요. 모닝커피는 빨리 마시되 속에 부담없는 게 관건이예요. 그래서 커피 한 스푼반에 설탕 두 스푼(여기서 스푼은 작은 것이에요), 그리고 뜨거운 물은 아주 조금만 부어요. 커피와 설탕이 녹을 정도로만요. 마지막으로 냉장고에서 꺼낸 우유로 농도를 조절하며 부으면 완성! 찬 우유를 섞으면 너무 뜨겁지 않아 한 입에 마시기 좋아요. 제 입맛으로는 물 2/3에 우유 1/3이 적당한 것 같아요. 물 양이 너무 많아도 않되고 우유를 포함한 전체 커피물양은 60ml~80ml가 좋더 군요. 아침 식사 후 간식이 먹고 싶을 때, 별다른 먹거리가 없는 분이나, 모닝 커피를 놓치신 분께 권해드리고 싶은 초코 커피! 코코아 가루를 넣기때문에 설탕의 양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커피 한 스푼에 설탕 한 스푼, 그리고 코코아 분말 큰 한 스푼이면, 달콤하면서도 색다른 커피의 향을 느낄 수 있을껍니다. 프림을 뺐기 때문에 어색하시다면 우유 두스푼 정도를 넣어주세요. 더 부드러워 지죠. 그리고 삼겹살이나 또 다른 육류를 먹고 난 뒤 입안이 텁텁해 지면 박하 사탕을 입에 물고 커피를 마셔 보세요. 다들 예상하셨겠지만 개운함의 극치를 맛보실수 있을 겁니다. 제가 마셔보니 밀크 커피 보다는 설탕 커피가 더 나았던것 같네요. 식사후 보리차가 없다면, 아니면 인스턴트 커피로 원두 커피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물100ml정도에 커피 5알(1/5스푼)만 넣어 보세요. 보리찬지 커피인지 모를 정도로 연한 블렉 커피가 된답니다. 그리고 비장의 히든 카드! 비가 오는 날, 운치를 느끼고 싶을 때 마시는 술 커피! 커피를 조금 진하게 타는 것이 관건입니다. 커피 두 스푼 에 설탕 두 스푼, 프림 두 스푼을 탄 다음 뜨거운 물을 80ml 붓습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술 - 소주도 괜찮고 정종도 괜찮고, 와인이 있으면 와인을 넣어도 괜찮습니다. 술을 두스푼정도 넣은 다음 맛을 보세요. 연하다 싶으면 한 스푼 정도 더 넣어도 상관 없어요. 다 듣고 보니 별 얘기도 아닌데 괜히 저혼자 거창한 척 했군요. 그치만 주위를 둘러보세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얼마나 신기한 지... 사소한 것도 사소히 넘기지 않고 색다르게 즐기는 것, 그것이 바로 활기찬 봄을 맞이하는 방법이 아닐까요? 주소: 완산구 효자동 3가 서곡 대림 apt 103동 902호 전화: 903-8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