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7번째 생신을 축하드려요..
그런데 지금은 너무나 나이를 많이 먹어버린 어머니.. 젊어서부터 큰 누나 뻘의 삼촌키우시랴, 할아버지, 할머니 모시랴, 우리 6남매 키우시랴, 어렸을 적 아버지께서 외국에 나가셨을때 혼자서 생활비 벌며 이끌어야 했던 가정 살림들.. 그 고생에 나이에 비해 너무나 늙어버리신 어머니..
흐르는 세월 누가 막으랴? 지금은 언제나 저를 볼때마다 팔다리 무릎 어깨 어디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하실때마다.. 마음이 아려집니다.
작년 어머니 생신때 학교 시험이 있어서 그냥 전화로만 축하드린다고 말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맘이 편치 못했답니다..
시집을 간 첫째, 둘째 누나들, 이번에 새로 대학에 입학한 작은 누나,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한 여동생, 그리고 전주에 와있는 나!! 더우기, 지난 1월에 군대에 간 막내 동생마저 집을 떠나면서.. 시골 부안 집에는 아버지, 어머니만이 지키고 있네요.. 그러기에.. 내일 아침(혹시 사연 소개가 된다면 오늘 아침이겠죠?) 어머니 미역국조차 끓여드릴수 없기에.. 전주에서 이렇게 사연이라도 띄웁니다...
어머니.. 57번째 생신을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그리고 건강하시구요..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어머니 정말 정말 사랑합니다.
김성강
016-611-9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