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
전세계인 금리상승과 강달러 현상으로 전세계적으로 증시가 움츠려드는데, 유독 일본 주식시장만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 최근에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라는 의미로 일학개미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로 붐을 일으키는 일본 주식시장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Q. 왜 일본이 국내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른건가요 ?
무엇보다도 일본증시가 다른나라보다 강세이고 수익이 나니까 일본 주식을 사는거겠지요.
일단 우리나라에 이미 상장된 일본 ETF 수익률만 봐도 3개월간 약 8% 정도로 선방을 했구요.
또 다른나라와 비교하면 일본 증시의 하락폭이 훨씬 낮아서 안정적이라는 건데요,
일본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는 올 초 대비 6% 하락한 수준인 반면에 한국 코스피는 같은 기간 28%나 떨어졌고 미국 S&P500 지수도 23% 주저앉았어요.
또 지난 7월에서 9월까지 3개월간 최근 흐름을 봐도 한국, 중국, 홍콩 증시가 8~21%대 급락했는데 닛케이는 불과 1%대만 하락했거든요.
Q. 왜 일본증시만 왜 그렇게 안정적인건가요 ?
일본 증시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엔저, 엔화약세 때문인데요.
미국의 통화긴축 영향으로 엔화 환율이 지난 1998년 이후 24년만에 역대 최저치인 144엔까지 떨어지면서 일본 주식시장을 부양하고 있는거예요.
화폐가치가 하락하면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일본 주식을 매수할 수 있어서 일본 주식시장에 외국들이 많이 유입되겠죠.
실제로 엔저 기류가 본격화된 지난 8월부터 일학개미의 거래량이 급증했어요. 그리고 엔저와 더불어 일본이 여전히 저금리를 유지하는 점도 일본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Q. 일본은 금리를 안 올리고 있다고요 ?
일본 통화 당국은 지난달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연 -0.1%, 장기금리를 0% 수준으로 유지해서 일본은 2016년 초부터 6년간 이런 초저금리를 유지 중인데요,
덕분에 고물가로 힘든 다른 나라와 달리 일본이 2%대 안정적인 물가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어요.
일본은 물가는 안정되었으니, 초저금리를 통해서 경기부양에 더 초점을 맞추는고 있는거예요.
실제로 일본의 수출 기업들은 과거 '엔저'가 일어났을 때 무역에서 큰 폭의 흑자를 냈고, 기업 가치가 높아지면서 주식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어요.
이런 이유 때문에 대표적인 저성장 국가인 일본은 오히려 엔저 현상을 유도하는 정책을 펼쳤어요. 기업 수출을 늘려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예요.
왜냐면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 임금이 인상되고,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순환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거죠. 그래서 일본은 앞으로도 이 전략을 계속해서 밀고 나간다는 기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