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
요즘 원-달러 환율이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1400원을 돌파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높은 물가를 더 높게 만들거 같아 걱정인데요, 이 고환율을 잡을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은 현재로서 “한미 통화스와프”라고 하죠. 그래서 오늘은 통화스와프에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Q. 통화스와프 들어보긴 했지만 좀 생소한데 통화스와프가 어떤건가요 ?
스왑이라는 의미는 말 그대로 “교환하다“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어서, 즉 통화스왑이라는 말은 양국간 중앙은행끼리 일정기간 자국의 통화를 교환한다는 신용계약인데요.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스와프를 체결한다면, 한국은행이 원화를 연준에 담보로 맡기고 대신 달러를 차입해오는 방식이예요. 예를들어 1월 1일 1,300원을 내고 1달러를 빌리면, 만기일의 원화 환율이 1,500원이든 1,000원이든 상관없이 1달러를 갚고 다시 1,300원을 돌려 받는거죠. 그래서 내용상 차입이지만 돈을 맡기고 돈을 빌려오는 것이기 때문에 형식은 통화교환이 되고, 사실상 외환 보유액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거예요
Q. 통와스와프을 하면 환율 안정에 효과가 있는건가요 ?
지금까지의 경험을 보면 통화스와프는 체결 소식만으로도 환율이 빠르게 안정되는 효과가 있고요. 한·미 통화스와프는 2008년과 2020년 두 차례 체결됐는데, 발표 소식만으로도 원·달러 환율은 2008년에 12.4%, 2020년엔 3.3%가 떨어졌었어요. 다만 통화스와프가 근본적인 환율 불안 문제을 해결할 만병통치약은 아니기 때문에 환율이 오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게 더 중요하겠죠.
Q. 미국와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면 1,500원을 육박하는 우리 환율이 안정될까요 ?
이번처럼 달러가 고공행진하는 ‘킹달러’가 된건, 달러 부족이 아닌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교란, 인플레이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겹쳐서 발생한 만큼 통화스와프의 효과가 좀 반감될 우려도 있긴합니다만. 체결만 된다면 환율 안정에 분명히 어느정도 도움이 되겠지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과 통화스와프 성사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고 시각도 있는데요, 왜냐면 미국으로선 달러 강세를 유지하는게 수입물가를 낮춰 전반적인 물가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구지 시장에 달러를 풀어 달러의 가치를 낮추게 되는 통화 스와프를 체결할 이유가 별로 없다는거죠. 그리고 남미도 그렇고 모든 나라가 미국하고 통화스와프 하고 싶어 할 건데, 우리나라가 아무리 동맹국이더라도 미국 입장에서는 그냥 200개 국가와 거의 비슷한 우리나라만 해 줄 수는 없는 거잖아요.
Q.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다른나라와도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는 양자 간 통화 스와프의 경우 캐나다, 스위스, 중국, 호주,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튀르키예 등 8개국과 맺고 있는데요 미국과는 2021년 12월 만기가 끝나서 현재 미국과는 통화스와프 체결이 안되어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