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4(수) 송미령의 경제수다

Q. 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

 요즘 코로나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세계 각국의 경제가 휘청이고 있는데, 유일하게 경제성장이 두드러진 나라있는데요, 

바로 인도예요, 그래서 오늘은 왜 이렇게 인도가 세계 경제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Q. 인도의 경제성장이 어느정도이길래 떠오르는 경제대국이라고 까지 표현이 되나요 ?

인도 정부와 세계은행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 경제가 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요, 

내년과 내후년에도 인도가 7% 안팎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발표했는데요,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이 올해 2.3% 그리고 중국이 3.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 것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이죠. 

그리고 올해 1분기 기준 경제 규모에서도 과거 인도를 식민 지배했던 영국을 누르고 세계 5위에 올랐구요, 

2029년에는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2000년만 하더라도 인도의 GDP가 한국보다 낮은 세계 13위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드러진 성장세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인도는 인구면에서도 증가율이 높아서 내년엔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큽니다, 

 

Q. 전세계가 코로나 때문에 경기가 힘든데 왜 인도가 경제적으로 급성장을 했나요 ?

먼저 인도 경제는 인도 GDP의 약 70%를 수출보다는 14억명의 인구가 뒷받침하는 내수에 주로 의존했기 때문에 세계 경기 둔화를 피할 수 있었고요. 

또 인도 정부가 공공 투자를 확대하고, 채무 탕감 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용 보증 등의 적절한 정책을 시행해서 빠른 경제 성장을 이뤘습니다. 

또 인도는 이번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 유럽연합이 러시아를 제재하는 사이에 러시아산 원유를 30%정도 싸게 구입해서 세계적인 고유가 사태에 대응했던 것도 급성장의 한 이유입니다..

 

Q. 인도는 왜 러시아산 원유를 사는데 미국의 제재를 받지 않았나요? 우리나라도 받는데요.

미국이 서방국가들에게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했지만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건 눈감아준건데요. 

그건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인도를 키우고 있다고 보시면 될거같아요, 어찌보면 인도는 미중 패권전쟁의 반사이익을 봤다고 할 수 있겠죠. 

80년대, 90년대 미국이 중국을 키웠던 것처럼 2020년대에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인도를 밀어주고 있는거예요. 

이렇게 미국이 중국을 정치, 경제 전방위에서 압박을 하는 사이에 인도는 중국을 대신해서 ‘세계의 공장“이 될 기회가 생긴거고요. 

그래서 인도는 자국내에 물가인상 등의 큰 어려움 없이 쾌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