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30(화)임주아작가의 책방에 가다

에드워드 에슈턴 <미키7>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차기 영화의 원작으로 주목받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장편소설 <미키7>을 소개합니다. 

지난주 화요일 퀴즈 코너에도 언급됐던 책인데요.(웃음) 

죽더라도 끊임없이 전임자의 기억을 갖고 복제인간으로 되살아나게 되는 미키의 일곱 번째 삶을 소재로 SF의 재미와 철학적 주제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죽은 뒤에도 기억을 모두 갖고 다시 깨어날 수있다면 그것은 축복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소설, 영화가 나오기 전에 먼저 읽어보는 재미를 느껴보시죠.

 

헤리 클리프 <다정한 물리학>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사과파이를 만들려면 먼저 우주를 만들어야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에서 칼 세이건이 한 말입니다. 

이 책의 저자 해리 클리프는 이 말대로궁극적인 사과파이 조리법을 알기 위해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 매혹적인 탐험을 떠나는데요. 

이 책은 어렵고 지루한 이론중심의 설명이 아니라 마치 체험기처럼 직접 연구소를 방문하고 실증적인 실험을 보여주는 등 과학 지식을 생생하게 풀어내 어떤 어려운 물리학 얘기도 술술 

읽히게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의 입심이 좋아서 너무 웃기고 페이지가 술술넘어갑니다. 

 

김미리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회사 일에 지쳐 번아웃에 빠져 있던 어느 날 덜컥 시골 폐가를 사버린 저자는 금요일마다 

시골집으로 퇴근하며 자신의 일상 또한 단단하게 돌보게 되는데요. 관계에 치이고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시골 생활. "‘언젠가’, ‘나중에’라는 말로 미루지 

않고 일주일에 5일은 도시, 2일은 시골에서 보내는 ‘5도 2촌’ 생활과 함께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하고 저자는 제안하고 있습니다. 당장 회사를 그만둘 수도, 아예 도시를 떠날 수도 없는 우리들을 위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금요일은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를 통해 도시 생활을 포기하지 않고 시골 생활을 무리하지 않고, 평일의 나도 주말의 나도 행복해지는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책에는 에세이와 함께 나만의 시골집을 찾고 고치는 팁과 노하우는 물론, 

시골집 매매 체크리스트와 시공과정까지 알차게 들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