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6(금) 김성환의 안전운전교통상식

-오늘 주제는?

-네 오늘은 아주 매력적인 오픈카 기술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흔히 오픈카라고 불리는 로드스터나 카브리올레는 지붕을 활짝 열고 달리는 데서 오는 즐거움이 큽니다. 하지만 실내가 훤히 노출된 탓에 계절이나 환경의 제약을 받는게 특징인데요 날씨가 덥거나 추워지면 특히나 오픈 상태로 다니기에는 더욱 어렵겠죠. 하지만 이것도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 요즘 나오는 오픈카들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외부의 제약을 줄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데 어떤 게 있을까요?

-먼저 에어스카프 입니다. 독일 B사가 처음 개발한 이 기술은 말 그대로 목을 따뜻하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목은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훨씬 추위에 약합니다. 에어스카프는 시트 헤드레스트 아랫 부분에서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 스카프로 목을 감싼 듯한 효과를 냅니다. 실제로 추운날 지붕을 열고 다녀도 크게 추위를 느끼지 못한다고 해요. 최근에는 이 기술이 라이벌 회사들도 속속 적용하면서 보편화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한걸음 더 나아가 목을 어떻게 감싸며 따뜻한 바람을 전달할지 등에 대한 이 바람이 나오는 각도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이 기술만 있으면 톱을 열고 다녀도 안추울 것 같네요 또 다른 기술은 어떤게 있나요?

-네 이번에는 톱을 닫았을 때에도 마치 오픈에어링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내는 매직스카이컨트롤 기술이 있습니다. 하드톱 오픈카의 구조적 단점을 해결한 기술로 평가되는데요 오픈카는 천장이 접히기 떄문에 구조상 선루프를 달기가 힘듭니다. 푸른 하늘을 보려면 반드시 지붕을 열어야 하죠… 하지만 매직스카이컨트롤은 버튼으로 지붕의 유리 투명도를 조절해 푸른 하늘을 감상하거나 강한 햇빛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유리를 투명하게 바꿨을 때 진짜 유리 같은 투명함을 기대했다면 실망할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원래 유리가 푸른색이나 검은색을 띄다가 투명도를 최대로 맞춰 맑아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그래도 아예 하늘을 볼수 없는것보다는 좋겠죠? 

 

-역시 오픈카는 감성을 높이는 기술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아무래도 감성빼면 시체일 정도로 특색이 뚜렷한 차종이기 때문인데요. 또 한가지 오픈카 감성 기술을 소개해 드리자면 바로 헤드레스트 스피커 입니다. 톱을 열고 운전하면 바람소리 때문에 차에서 들려오는 음악을 잘 못들을수도 있습니다. 이를 막기위해 시트 곳곳에 특히 머리받침대에 스피커를 탑재했습니다. 귀 바로 뒤에서 음악이 흘러나온다고 상상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안전 기술을 뺴 놓을 수 없을텐데요 톱을 열고 주행하다가 차가 전복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겠죠. 이를 막기 위해 차가 뒤집혀질 것 같으면 0.1초 이내로 시트와 트렁크 사이에서 두툼한 쇠파이프 지지대가 튀어나오는 기술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즉 탑승공간이 눌리는걸 방지해주고 운전자의 상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무척신기하네요 한가지만 더 살펴볼까요?

-네. 오픈카만 갖고있는 기술 또 하나는 에어캡 입니다. 자동차 앞유리 상단에 소형 디플렉터 같은 그물망을 펼쳐서 머리위로 지나가는 공기를 최소화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차체 뒤쪽에서 만들어지는 난기류를 줄일수 있구요 실내공간은 들이치는 바람이 줄어들다 보니 더욱 쾌적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일부는 과연 이게 효과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 것 같은데요 실제로 브랜드가 풍동 실험을 한 결과 머리 위쪽의 바람이 더 높게 지나가면서 난기류가 줄어드는 현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기술이 궁극적으로는 자동차의 연비까지도 높여준다고 하니 무척 신기한 기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