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9(금) 김성환의 안전운전 교통상식

-오늘 주제는?

-네. 이번 시간에는 공기와 자동차의 숨고 찾는 추격적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바로 에어로 다이내믹인데요 공력 성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가 왔습니다. 평소 중요했던 연료효율은 물론, 전기차로서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늘릴 핵심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 공기 저항을 줄이려는 온갖 노력이 난무한 상황인데요 

심지어 공기가 매끄럽게 표면을 타고 흐르도록 튀어나온 부품을 깎아내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처절한 노력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공기 저항을 줄이려는 노력! 무척 기대가 됩니다. 어떤거부터 살펴볼까요?

-네 먼저 수 많은 단차입니다. 차체를 자세히 보시면 보닛과 도어 등 절개면이 보일 거에요. 이 부분이 빠르게 달릴때는 공기 저항을 크게 받는다고 합니다. 

이어지다가 갑자기 뚝 끊겨 이를 타고 흐르던 공기가 충격을 먹고 해롱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공기가 틈에 들어가서 역회전을 하게 되고 이는 곧 저항으로 이어집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자동차 회사들은 앞범퍼에 구멍을 뚫어 아래로 빠르게 통과하게 하거나 앞바퀴 바로 뒤쪽 측면 펜더에 에어커튼이라고 하는 공기 통로를 만들어 일부러 공기 방향을 바깥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휠 역시 구멍을 막아 공기 흐름을 펴기도 하죠.

 

-최대한 매끈해야 한다는 건데 그러기에는 옆에 붙은 사이드미러나 도어 손잡이 같은건 돌출돼 있어서 공기저항을 많이 받을 거 같아요.

-예리하게 문제를 파악하셨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단차가지고도 이렇게 공기저항을 많이 받고 줄이려고 하는데 큼직하게 튀어나온 사이드미러와 도어 손잡이는 가만 볼수 없겠죠? 

그래서 자동차 회사들도 아주 획기적인 기술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디지털 사이드미러입니다. 

거울 대신 카메라로 좌우를 살피는 장치인데 컴팩트한 크기로 공기 저항이 적고 바람 소리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기 저항 감소 비율은 차에 따라 2~7% 정도 된다고 합니다. 

실용성도 좋은데요 광각 카메라가 뒤를 더 넓게 비추고, 디지털 화면을 실내에 두어 악천후에도 깨끗하게 볼 수 있습니다.

 

-에어로 다이내믹을 위한 도어 손잡이 기술 발전도 궁금합니다.

-네. 사실 도어손잡이만큼 공기저항을 많이 받는 것도 없습니다. 튀어나온 문손잡이가 난류를 일으킬 뿐 아니라, 손을 넣을 수 있도록 둥글게 파놓은 공간이 측면 공기 흐름을 헤집어 놓는다고 하는데요. 

특히 고속에서는 저항이 생각보다 더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도어손잡이는 깔끔하게 숨겨놓는데 대세가 됐습니다. 

키를 가지고 차 문을 여면 스르륵 나오는 형식이고 다시 차 문을 잠그면 안으로 들어가 차체와 평평하게 매끈한 라인을 보여줍니다. 

 

-실제 효과는 어느 정도 있나요?

-예상보다 좋다고 합니다. 에어로다이내믹 즉 공기저항이 크게 줄어들 뿐만 아니라 평평한 문손잡이 의외의 곳에서 더 큰 효과를 찾아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먼저 매끈한 디자인은 당연하고, 공기 저항이 줄어든 만큼 실내로 들이치는 바람 소리까지 줄일수 있습니다. 

평소에 안쪽에 숨어 있어 손이 닿는 손잡이 안쪽 면을 오염으로부터 깨끗하게 지키기도 해서. 공기 저항에 민감한 전기차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정숙성이 중요한 고급차가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