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6(화) 임주아작가의 책방에 가다

오늘 소개해주실 책은?

8월이 가기 전에 이 얘기를 하고 싶어 이 책을 골랐습니다바로 ’ 얘기입니다.

1992대한민국의 첫 인공위성이 우리별 1가 발사됐습니다

그로부터 꼭 30년 만인 지난 8월 5한국은 순수 우리 기술로 제작한 달 탐사선 '다누리호'를 쏘아 올렸는데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우리는 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세계에서 달 탐사가 시작된 지 50년이나 지났는데우리나라 다누리호는 달에서 무엇을 새로 알아내려는 것일까요

새삼스레 솟아나는 이 질문들에 이 책이 전방위로 대답해줍니다책 제목은 <그래서 우리는 달로 간다>. 

특히우리가 왜 기어코 달에 가려는 건지왜 그 많은 돈을 들여 우리가 우주에 나가는 연구를 해야 하는 건지 궁금한 독자들이라면 명쾌한 해답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달에 가는 이유는 지구를 잘 알기 위해서’ 아닐까 싶은데요

맞습니다지구의 지각 변동과 지질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달을 알아야 한다는 게 핵심인데요 

이 책에서는 과학기술의 집약인 우주과학이 불러올 뜻밖의 성장을 위해 달에 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책의 마지막 장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데요

700에 달하는 다누리호가 왜 최단거리가 아닌 150를 돌아서 달로 향하는지그래서 왜 150일이나 걸려서 여행을 떠나는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저자는 다누리호가 보내올 아름다운 달의 사진을 보고 우주과학자를 꿈꾸게 될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우리는 달에 가야 한다고 거듭 말합니다특히 이 책은 달에 관한 신화와 과학역사문화 등 갖가지 이야기를 녹여 달을 더 입체적으로 보게 한다는 점에서 배울 거리가 많습니다

달착륙 조작설부터 늑대인간삼국사기에 이르기까지 달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 책을 쓴 작가는 어떤 분?

과학과 상상력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발랄하고 유쾌한 이야기꾼인 곽재식 작가는 화학자교수, SF 소설가로 '부캐'가 많습니다

작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도 특이한데요. 2006년 발표한 단편소설이 MBC ‘베스트극장에서 영상화되면서 본격적인 집필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최근엔 신문과 방송에서 과학 지식으로 사회 현상을 해석하는 필진 및 패널로도 활약하고 있고요

특유의 왕성한 호기심으로 한국사과학사문화사를 아우르는 그의 입담이 아니었다면 온갖 달 이야기가 가득한 이 책이 탄생하기 어려웠을 거라는 감상평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