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주실 책은?
밀리언셀러 <아몬드>의 작가 손원평의 신작 장편소설 <튜브>입니다.
이 소설은 벌이는 사업마다 실패하고 극단적 선택까지 간 중년 남자의 자존감 회복 분투기이자 아프고 힘든 이들을 위한응원가입니다. 이 작품을 쓰계된 계기가 있는데요.
손원평 작가가 인터넷에서 우연히 ‘실패한 사람이 다시 성공하는 이야기를 추천해달라는, 지금 자신에게는 그런 이야기가 너무나 필요하다는 글’을 읽고 쓰기 시작한 소설이라 합니다.
어떤 내용일지 궁금합니다.
벌이는 사업마다 실패해 빚더미에 앉고 가족과도 멀어진 50대의 한 남자가 있습니다.
한강에 뛰어들려다 매서운 칼바람에 포기하고, 차 안에 연탄불을 피웠지만 이마저도 실패한 남자, 그는 늘 그렇게 ‘운’과 거리가 멀었고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데요.
남자는 불편듯 한강에서 나와 서울역사를 서성일 때 들었던 ‘변화’라는 말, 평소에 숱하게 들었고 어떤 감흥도 없는 그 말에 그는 묘하게 붙들립니다.
그러다 남자는 과거 나름 몸이 탄탄했던 사진을 보다 작은 결심을 하게 됩니다.
자세를 바르게 하는걸 지상과제로 삼자고 말이죠. 그 다짐은 어떻게 됐을까요. 책에서 만나보시죠.
전작 <아몬드>와 일맥상통한 부분이 많다고요.
우화처럼 담백함과 넉넉한 유머가 빛나는 소설은 작가가 <아몬드>에서 보여준 주변과의 소통과 성장이란 주제와도 연결됩니다.
중장년의 나이가 됐지만 여전히 성장하지 못한 어른이 세계와 다시 관계 맺는 법을 배워 인생을 헤쳐나갈 힘을 회복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요.
어떤 인생이든 그 안엔 절망과 희망이 함께 깃들어 있고, 작든 크든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게 도와줄 지푸라기를 잡고 싶어한다고 말하는 작가는, 지푸라기가 잡고 올라갈 수 있는 튜브가 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불어 넣어주자고 이 책에서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