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제는?
-네 오늘은 자동차 안전 운전 선봉장 역할을 하는 TPMS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타이어 옆에 꼭 붙어서 공기압 즉 주행 중 타이어 압력을 체크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하고 우리에게 안전을 제공하는지 폭넓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정확히 TPMS가 무엇?
-타이어 공기압 관리 시스템인데요 국내에선 공기압경보장치로 통칭합니다.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차 스스로 감지해서 지나치게 높거나 낮으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장치이구요 공기압 점검 방식에 따라 크게 직접식과 간접식으로 분류됩니다.
-직접식과 간접식이 어떻게 다른가요? 먼저 직접식부터 설명해주시죠
-직접식은 타이어 공기주입 밸브 안에 센서가 부착된 형태를 말합니다. 그런 다음 내부 공기압력과 온도를 감지하구요 얻어진 정보는 무선 송신기를 통해 내부 수신기로 전달된 후 운전석에 마련된 화면을 통해 정보를 제공합니다. 운전자가 타이어 공기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음.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의 신차용(OEM) 장비와 애프터마켓 제품의 대부분이 직접식을 사용합니다.
-반대로 간접식은 어떤 원리인가요?
간접식은 ABS에서 얻은 바퀴 회전수로 타이어 공기압 적정 유무를 판단합니다. 일정거리를 주행할 때 바퀴 회전 가감을 통해 타이어 공기압 이상이 발생했다고 파악하는거구요. 도입 초기 국산 고급세단에 소개된 바 있기도 합니다. 현재는 일부 유럽차에 적용돼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직접식이 나은 것 같은데, 직접식도 하이라인과 로우라인이 있다고요?
-네. 개념은 간단합니다. 직접식이되 얼마나 정보를 자세하게 알려주느냐로 ‘하이’와 ‘로우’가 구분되는 것입니다. 로우라인은 단순히 공기압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신호만 보여줍니다. 반면 하이라인은 각 타이어 공기압까지 표시해주는 방식입니다. 즉, 하이라인은 어느 타이어에 이상이 발생했는지, 공기압이 과도하게 높은지 혹은 낮은지 확인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니 정확하게 보면 직접식 하이라인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그럼 직접식 하이라인 쓰면 될텐데,,,왜 차종마다 다른가요?
-직접식과 간접식의 등장은 미국과 유럽의 기준 차이에서 비롯됐습니다. 직접식이 많이 적용되지만 간접식 역시 일정 점유율을 지켜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미국과 유럽이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미국은 안전성 측면에서 공기압에 접근하고 반면 유럽은 환경 문제 측면에서 바라본 것입니다.
-출발이 다르니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것이었군요..
-맞습니다. 가장 큰 항목은 작동 시간에 관한 제약인데요 미국은 타이어 공기압에 이상 유무를 운행 3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반면 유럽은 1시간으로 다소 여유 있게 설정합니다 이 시간 차이가 TPMS 시장 판도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간접식은 추가 부품 없이 기존 ABS를 활용해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공기압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30분 이상 주행해야 합니다. 반면 미국은 직접식을 사용했고, 한국도 직접식을 의무로 도입 중입니다. 4개의 타이어 운행공기압이 20%가 감소된 채 60분 이내에 경고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