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
비건이라는 단어를 어렵지 않게 들어 보셨을텐데요,
흔히 식생활만 채식을 추구하는 것으로 비건을 생각하고 계시지만 최근에 비건산업이 식품뿐만 아니라 전 산업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열풍을 일으키는 비건테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 비건이 먹는 것 말고도 다른 산업분야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나요?
패션분야에서는 버섯뿌리 균사체에서 실을 추출해서 가죽을 만들기도 하고요,
유기농으로 재배한 선인장이나 와인을 착즙하고 남은 찌꺼기와 콩기름을 이용해서 식물성 폴리에스터 옷을 만들기도 해요,
또 자동차 업체도 식물이나 미생물에서 추출한 소재를 적용해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요
특히 화장품분야에서 비건테크가 활발한데요 비건 화장품은 제조과정에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동물 실험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요.
지금까지는 마스카라의 안전성을 실험하기 위해 토끼의 눈에 수천 번씩 마스카라를 바르고, 고통을 잘 참고 사람을 따른다는 이유로 비글을 화장품의 독성 여부를 확인하는 실험견으로 사용했었거든요.
Q. 왜 이렇게 비건산업이 열풍까지 일어나는 건가요 ?
비건문화는 MZ세대 등 젊은이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요.
비건문화현상은 단순히 건강을 위한 채식을 넘어 젊은이들의 가치지향적 생활, 소비문화 활동으로 확산하고 있어요.
비건에 입문하는 사람들은 동물도 고통을 피하고 학대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기때문에 동물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요,
또한 비건을 실천하면 축산업으로 발생하는 상당량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에도 일조한다는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가축을 키우는 축산으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은 지구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4%에 육박하고, 전 세계 약 15억 마리의 소가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연간 1억 톤이나 된다고 해요.
게다가 동물을 키워서 단백질을 얻는 데는 식물에 비해 물이 4~25배 더 필요하고, 화석연료가 6~20배 더 든다고 합니다.
Q. 앞으로도 그럼 비건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늘어나겠네요.
네 그렇죠. 그런데 비건 수요가 늘어나다보니 재미있는 사례가 있었는데요. 생수를 비건이라고 마케팅하는 브랜드가 있었거든요.
사실 생수는 동물을 희생해서 만드는 제품이 아니고, 원래 비건인데 비거니즘이라는 인기 있는 트렌드에 편승해서 돈벌이로 악용을 한거죠.
“비거니즘”을 지향하는 소비자는 일반 소비자보다도 기업의 진실성과 정직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층이고 게다가 교육 수준도 높아요
그래서 기업이 특별히 환경이나 동물 복지를 위해 노력을 하지 않고도 ‘비거니즘’이라는 단어를 남용하는 경우,
오히려 비건 소비자들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까 진실성 있는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다가가 비건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