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제는?
-네 오늘은 요즘 날씨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죠 틴팅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틴팅은 햇빛의 뜨거운 열기와 자외선을 막아주는 아주 유용한 필름인데요. 어르신들은 썬팅이라고 말씀하기도 하는데요 정확히는 틴팅이 맞는 표현이구요 오늘은 이 틴팅과 관련된 역사부터 지금의 기술까지 핵심만 짚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재미있을 것 같아요. 먼저 틴팅에 역사부터 한번 알아볼까요?
-네. 틴팅의 역사는 생각보다 꽤 오래됐습니다. 틴팅의 본래 의미는 '색을 입힌다'는 뜻인데요. 고대 유럽에서 교회나 궁전 창문에 색을 넣기 시작한 것을 윈도우 틴팅의 시작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흔히 종교 건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대표적이에요. 18세기 이후 스테인드 글라스는 페인트 글라스로 대체됐고 산업혁명 이후에는 보다 원활하게 빛을 차단하고 유리에 색을 입힐수 있는 필름 형태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자동차나 건물 유리에 톤을 낮춰주는 틴팅이 이때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 그렇다면 자동차에 등장한 건 언제부터일까요?
-자동차 틴팅은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무렵부터 입니다. 1940~1958년 사이 제작된 차량들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당시에는 자동차 제조업체를 통해서만 틴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반 사람들은 스프레이를 사용해 유리창에 색을 입히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고르지 못했죠. 그러다가 염료(염색물질)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필름 형태는 1966년 발명됐습니다. 그런데 햇빛에 노출되면 색이 변하고 강한 열로 거품이 일어나는 등 단점도 많았다고 해요. 그러다가 1990년대 초에 염료와 금속을 조합한 2세대 윈도우 틴트가 개발됐고 오늘날 많이 사용하는 자동차 틴팅과도 같죠. 이후 세라믹을 조합한 세라믹 필름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역사를 간단히 살펴봤고 저는 개인적으로 틴팅의 기능이 궁금합니다. 정말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해주나요?
-요즘 저가형이 틴팅 제품도 웬만하면 99% 이상 차단합니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 눈 등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자외선 중에서도 파장이 긴 자외선은 피부 노화뿐 아니라 심하면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죠. 이에 틴팅은 자외선 차단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해 내구요 차안으로 침투하는 열을 차단해 실내 온도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여름철 아주 유용하겠죠? 그 결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구요 또 빛 번짐 현상을 방지하며 운전자 시야 확보에도 도움이 됩니다.
-정말 신기하군요. 적당한 틴팅 필름 고르는 방법이 있을까요?
-네 틴팅 필름 역시 선글라스와 마찬가지로 색이 너무 진하면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아져 빛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히려 시야 확보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본인에게 맞는 농도를 찾는걸 추천드립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국민 농도라는 것도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옆은 봤을 때 좀 어두워 보인다 하는걸 추천드리고, 앞은 가능하다면 야간 주행을 고려해서 밝게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또 필름의 색이 고르게 분포돼 있는지, 시공 시 균열이나 기포가 들어가진 않았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경우 오히려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업체별로 상당히 보기 쉽게 표로 잘 설명해 놓아서 전문가와 상담후 선택하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