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
코로나로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를 하다보니까 사람들이 이런 근무환경이 익숙해져서 사무실로 다시 돌아가기를 꺼려한다고 해요
그래서 새로운 근무시스템이 생겨났는데요,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원하는 곳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 오늘은 워케이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Q. 워케이션,, 최근에 들어본거는 같은데, 어떤건가요 ?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가 합성된 용어인데요,
그러니까 워케이션은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일정 기간 낮에는 휴양지에서 근무하고 퇴근 후에는 휴가를 즐기는 새로운 근무 형태를 말해요.
근로자 입장에서는 회사가 휴양지에서의 숙식 비용 등을 전액 지원해 주고 가족들과 함께 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구요.
기업들로선 워케이션이 직원의 근무 만족도를 끌어올리면서 업무효율을 최고로 높일 수 있다면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거죠.
그래서 워케이션이 최근에 세계적인 트랜드가 되었는데요. 이제는 더이상 ‘어디서’ 일하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어떻게 일하느냐가 중요한 거 같습니다.
Q. 워케이션이 세계적인 트랜드라면 다른나라에서도 이런 워케이션이 유행하고 있나요 ?
그럼요. 워케이션의 원조 격은 바하마, 버뮤다, 도미니카 등 관광산업 비중이 높은 중남미 카리브해 섬국가들인데요.
“이왕 집에서 일할 거, 천국에서 일하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들 국가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미국의 전문직들이 대거 몰렸고요
그래서 이들을 대상으로 일반 관광비자보다 훨씬 긴 3개월~18개월짜리 ‘워케이션비자’ 발급 경쟁도 치열하다고 합니다.
Q. 이 워케이션 수요를 잡으려고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많이 갖겠는데요 ?
네 이미 제주도나 일부 지자체에서는 홍보는 물론이고 공약까지 내걸면서 이 워케이션 직장인들이 그 지자체에 자주 그리고 오래 체류하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곳곳에 원격근무가 가능한 기반시설과 숙박, 여가활동 지원,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운영하려고 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워케이션이 몇 일이 될 수도 있지만 '한달살이'와 같이 아예 주거지를 떠나서 자연 또는 농촌에 체류하는게 유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 입장에서는 이 워케이션 수요을 유치하면 인구증가와 동시에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거죠.
Q. 그럼 이 워케이션이 이제 앞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활성화가 되겠네요 ?
네, 작년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기업 인사담당자 63.4%가 워케이션 제도 도입에 긍정적이라고 답변했고요,
지금 원격근무를 위한 기반 준비도 잘 갖춰져가기 때문에 일과 휴가를 함께 즐기는 ‘워케이션’이 보편적인 일상으로 자리잡을 날이 멀지 않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