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4(화) 임주아의 책방에 가다

오늘 소개해주실 책은?

언제든, 어디서든, 원하는 만큼 가질 수 있는 소비혁명의 끝판왕. 

‘구독 경제’가 세상을 사로잡은 진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 <구독, 자유를 팝니다>를 소개합니다. 

구독은 17세기에 시작된 신문 배달에서 그 원형을 찾을 수 있을 만큼 오래전부터 존재한 모델로, 기술 발전과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 맞물리며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바야흐로 '구독 서비스' 시대에 사는 지금, 단순히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까지도 구독 서비스는 적용이 가능한데요. 

한 예로, 면도기 구독 제공업체 '달러 쉐이브 클럽'은 매달 단돈 1달러로 면도기와 면도날 4개를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로 미국에서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 책은 기업이 성공적인 구독 서비스 구축을 하기 위한 방법론과 5가지 성공 전략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100여 개의 기업 사례를 통해 구독업계의 현황에 대한 파악과 함께 구독 회원을 바탕으로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확장할 것이라는 비전을 보여줍니다.

 

요즘 정말 많은 기업들이 구독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는데, 이색적인 사례들 소개 좀 해주시죠. 

예술품을 소유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 기업 '큐리나'는요. 

일정 구독료를 받고 그림을 대여해주는데 구독료 안이는 배송, 설치, 수거, 보험 등을 모두 포함시켰습니다. 한 작품에 대한 최소 대여 기간은 3개월이고 이후 연장이나 작품 변경, 구매 등을 

결정할 수 있는데요. 대여했던 작품을 구매할 경우에는 지금까지 지불한 구독료를 차감하고 나머지 금액만 지불하면 됩니다.

임산부 물품 박스 구독 업체들도 눈길을 끕니다. 임신을 하면 먹을 것, 입을 것에 변화가 생기고 주의해야 할 점도 많은데요. 

'임산부를 위한 박스'에는 임신 기간 동안 임산부에게 필요한 것들과 알아두면 좋알 정보가 담기고, 출산이 다가오면 다양한 아기 용품을 담아 보내줍니다. 

예비 아빠들에게 제공되는 박스 구독 서비스도 있는데요. 

이를 테면 기저귀를 갈아주기 전 손 씻을 비누나 손소독제를 보내준다거나 아기와 함께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나 읽어줄 만한 책, 귀여운 아기 그림이 있는 머그컵을 박스에 넣어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구독 모델을 세우려면 어떤 점을 기억해야 할까요? 

하나는 “내가 제공하려는 제품이 구독 모델로서 적합한가?”이며, 다른 하나는 “가격 설계가 합리적인가?”입니다. 

이 2개의 질문에 대한 답이 얻기 위해 책에서는 세 가지 단계를 적용해볼 것을 제안하는데요. 

ⓛ 구독 적합성 판별을 위한 체크 리스트 만들기, ② 체크 리스트 적용하기, 

③ 적정 가격 책정하기가 그것입니다. 

이 책에는 각 단계마다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표가 제시되어 있어 구독 모델을 세우려는 분들에게 가이드가 됩니다. 

구독 모델을 이야기할 때 언제나 가장 먼저 등장하는 단어는 '반복적인 매출'입니다. 

단순한 판매보다 꾸준한 구독 서비스가 기업의 미래에 밝다는 이야기입니다. 

탄탄한 회원층을 기반으로 기업 미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