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제는?
-졸음 운전. 봄이 되니까, 식사를 하고 나면 따뜻한 햇살에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 이럴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게 졸음 운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마련,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는 말도 나오는데, 최근엔 졸음운전 방지 기술도 첨단으로 무장하고 있어,
-졸음운전 사고가 얼마나 되나
-졸음 운전 사고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19년에 크게 늘었다. 2014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130명으로 많았고, 2018년 53명으로 감소했다가 2019년 101명으로 다시 늘었다. 2020년엔 63명이 졸음운전으로 목숨을 잃었다. 졸음운전은 주로 고속도로에서 많이 발생. 아무래도 일정한 속도로 계속 운행하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깜빡 조는 경우가 빈번. 졸음운전의 경우 추돌이나 충돌 때 브레이크를 거의 밟지 않기 때문에 사고 때 상해도가 높음.
-음주운전보다 사망률이 높다고? 정말?
-졸음운전은 혈중 알코올 농도 0.17%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로 달리던 운전자가 3초를 졸면 사실상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85m가량 주행하는 것과 같다는 연구도 있다. 경찰청 통계(2017년)에 따르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률은 4.51%로 음주운전 사망률(2.58%)보다 1.75배 높다.
-졸음운전 방지하려고 여러 노력들을 한다는데...
-운전자마다 졸음 쫒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창문 여는 게 가장 쉬운 방법. 찬 바람 맞으면 잠시나마 졸음 극복 가능. 이외 천연 허브향이 첨가된 휴지를 이용하기도 함. 목 뒤에 붙여 놓으면 냉찜질 효과가 있어 졸음 방지해 줌. 또 껌 씹기도 하고, 목이 시원해지는 캔디를 먹기도 하고...다양. 개인적으로 허벅지 세게 꼬집는 방법을 사용. 그리고 가장 좋은 건 졸음을 이기려고 하지말고 꼭 쉬어가는 것! 2시간 운전 뒤 15분 휴식 원칙을 지키고, 졸리면 졸음 쉼터와 휴게소에서 반드시 쉬어가야 한다
-졸음쉼터는 2009년부터 전국 곳곳에 생기기 시작. 도로공사에 따르면 졸음쉼터 설치 숫자가 늘어나는 것과 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숫자의 감소 추세 사이에 상당히 의미 있는 인과관계가 나타났다. 지난 10여년간 사망자의 38%, 사고 건수의 15%가 감소한 것. 그래서 도로공사는 현재 230곳인 졸음쉼터를 2023년까지 256곳으로 26개 늘릴 예정이다.
-최근에는 차량이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인식하는 기능이 있다고,
-졸음이 오면 먼저 눈꺼풀이 감기고, 시선이 아래로 쏠리는 게 일반적. 그래서 운전자 앞에 센서를 두고 눈동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졸음이라고 판단되면 가차 없이 차를 세워버리는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어. 또 이어셋 형태의 센서를 귀에 착용하면, 귀 주변에 흐르는 뇌파를 감지해 운전자 몸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기술도 개발돼. 운전자가 졸거나 주의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면, 좌석 및 핸들 진동, 스피커 음향 등을 통해 경고를 줌. 운전자의 심박이나 동공 상태 등을 측정해 졸음운전 모니터링을 하거나, 운전자의 신체변화를 분석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 등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