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 요번에 03학번이 되는 예비 대학생 이정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이 바로 제가 세상에서 아빠만큼이나 사랑하는 우리 어머니 생신 이거든요.
저희 어머니, 딸 넷 키우느라 정말 수고 많으셧어요.
그래서 저희 딸 넷이 오늘 만큼은 특별히 엄마처럼 아침밥을 준비해 보려구 해요.
저는 아무것도 못하지만 큰 언니가 미역국 끓이고 저랑 다른 자매들은 돕기루 했는데, 잘 될지모르겠네요.
요즘 집안 사정이 어렵다보니 어머니께서 많이 고생하셨어요.
그래서인지 흰머리도 많이 늘었어요.
엄마의 주름진 이마와 손을 보면서
엄마도 많이 늙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저도 어엿한 대학생도 됐구 하니까 어머니께 더 잘해드리려구요.
엄마, 효도 하는 셋째딸 정이 될께요.
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엄마 생신 축하드리구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사랑해요~~~~~~~
저희 딸부잣집 딸 넷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 이 글을 올립니다.
아찻차 빼먹을 뻔 했네.
요번에 저두 졸업하구, 또 저희 큰언니는 내일이 대학 졸업이예요.
언니 졸업까지 미리 축하해주세요~
차동아저씨, 저희 엄마 생신인데..
이쁜 꽃 보내주실꺼죠?? ㅎㅎ
저희 어머니께서 꽃 좋아하시거든요.
저희는 학생이라.. 다 아시죠.?
꽃 보내실 주소는요~ 전주시 덕진구 인후2가 229-36번지 금상제일
전화는 요~ 253-8050 이예요.
꽃이 안돼면... 선물이라두.......
꽃두 좋구 선물두 좋구...ㅎㅎ
다 주시면 더 좋구...
저 욕심두 많죠?! ㅋㅋ
어머니께 이것 저것 해드리고 싶은 건 많은데,
못해드린게 죄송스럽고 커서 돈 마늬 벌어서,
지금 못해드린 것 열배, 백배 더 잘 해 드릴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