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님의 아내사랑)
우리 군수님의 아내 사랑은 대한민국 최고인 것 같아요.
우연히 군수님이 지난 2월26일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출판기념회를 연 ‘권익현의 약속’이라는 책을 읽다보니 맨 뒷장에 아내 사랑에 대한 자랑이 써 있더군요.
우리 군수님은 고마운 아내를 위해 보안면에 500kw태양광부지를 매입해 사모님께 선물했노라고 극히 소박한(?) 자랑을 하셨더군요.
전 그 책자를 보고 아내가 읽지 못하도록 얼른 감췄습니다.
“군수님은 농협에서 2억원을 신용대출받아 1억4천만원짜리 땅을 선물로 사주셨는데 당신은 머하는 위인이냐”고 바가지를 긁을까바 책을 아예 똥간에 처넣어 버렸습니다.
근데 걱정입니다.
“발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군수님의 아내 사랑이 금방 소문이 날텐디... 아내가 알면 하다못해 14,000원짜리 화장품이라도 사달라고 아우성일텐디 걱정이네요.
내 주머니엔 단돈 10,000짜리 한 장도 없는디 군수님 해도 너무하셨으요.
그렇게 통큰 선물을 하면 우리 군민들은 어쩐다요.
그래도 보기가 좋네요. 군수님의 아내 사랑과 화목한 모습이 참 좋아요.
군수되시고 나서 아파트 평수도 넓혀 주시고, 친환경 차도 사주시고, 태양광이 허가된 땅도 사주시고 얼마나 좋아요.
저도 반성하고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