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
지난주 11일에 혹시 막대과자 선물 받으셨나요 ? 오늘은 막대과자데이처럼 유난히도 우리나라에 많은 무슨 무슨 데이, 이 데이를 이용한 데이마케팅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합니다.
특정한 날을 기념일로 만들고 소비자들의 공감을 유도하고 심리를 자극해서 집중적으로 판매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마케팅을 데이(day) 마케팅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일년에 이런데이가 100개가 넘을 정도로 많죠. 잘 아시는 발렌타인데이 말고도 저도 처음 들어봤는데, 찜질방데이, 인삼데이, 무비데이, 허그데이도 있더라구요.
최근에는 정부가 주도하는 토종 데이마케팅까지 등장했는데요.
해양수산부에서 참치 소비 확대를 위해서 지정한 참치데이, 양돈농가를 살리기위해 지역 축협에서 정한 삼겹살데이 또 농식품부가 닭고기 소비를 촉진시키기위해 정한 구구데이도 있습니다.
Q. 그런데 왜 음식을 선물로 주고받는 기념일이 유독 많은 건가요 ?
옛날부터 음식과 문화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리가 생일상에 미역국을 차리고 설날에 차례를 지낸 뒤 떡국을 먹는 것처럼 한 문화에서 음식은 없어서는 안 될 하나의 중요한 요소라서 기념일 때 먹는걸 선물하는 게 더 자연스럽고 어떤 선물보다 더 가심비가 좋다고 할 수 있겠죠.
Q. 사실 기업이 물건을 팔기위한 상술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던데요
네, 데이가 늘어날수록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데요.
이런 기념일 때 한몫 챙기려는 기업들이 바가지를 씌운다거나, 기존가격을 부풀려서 올려놓고 할인을 한다거나 또는 가격은 그대로 놓고 살짝 용량을 줄여 놓는다던지 그런 경우가 있었구요.
또 초코파이데이, 에이스데이처럼 성공한 데이마케팅을 무조건 카피해서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으면서 사라진 데이마케팅도 있습니다.
Q. 다른나라에서도 이런 데이마케팅이 우리나라처럼 활발한가요 ?
우리나라처럼 다양하지는 않지만, 천문학적 매출을 일으키는 세계적인 데이가 있는데요,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그리고 영국의 박싱데이. 많이 들어보셨죠 ?
이 날은 국가의 비공식 공휴일로 인정받아서 하나의 축제로 인식될만큼 거대한 규모의 이벤트와 할인행사를 합니다.
우리나라도 밴치마킹을 해서 매년 11월에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진행하고는 있는데요,
아직 시행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참여기업도 적고 할인율도 10~30% 수준 밖에 안되서 아직은 큰 호응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Q. 이런 데이마케팅이 잘만 운영된다면 정말 좋은 마케팅이네요
요즘처럼 소비가 위축된 시점에서, 데이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주고 기업은 매출이 증가하는 상당히 효과적인 마케팅전략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최근의 데이마케팅은 혜택을 제공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비자 스스로가 관심을 가지게 한다는 점에서 소통방식에 변화를 줬죠. 그래서 소비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