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금) 오아름의 안전운전 교통상식

요즘 한창 대란인 요소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요소수는 요소와 물을 섞은 것.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 내연기관의 배기 가스 후처리 장치인 선택적 촉매환원(SCR) 장치의 작동에 필요한 질소산화물(NOx) 환원제. 요소수는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수증기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는 2015년부터 유로6라는 디젤차 배출가스 기준이 도입되면서 요소수 사용이 본격화됐다. 

 

-그런데 요소수가 자동차 연료도 아니고, 떨어져도 그냥 운행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요소수는 본래 차량의 구동 자체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기오염 문제에 따른 환경규제를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요소수가 배출가스를 줄여주지 못하면 법규 위반이 되어 요소수가 부족하면 운행 자체를 못하도록 시스템을 막아놨다. 따라서 자동차 구동에서도 요소수가 떨어지면 기름이 떨어진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 1차적으로 출력이 낮아지고, 요소수가 완전히 바닥나면 재시동이 안걸리는 방식이다. 

 

-요소수가 부족해 실제로 운행을 하루이틀 멈췄다는 화물차 기사분들도 있어. 그런데 어느정도 공급처를 확보했다고?

-그렇다. 정부가 합동조사를 통해 국내 299개 업체를 파악해보니까 차량용 요소수 1561만리터(ℓ)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60만 리터 정도 국내에서 소비되니까, 약 26일치는 확보한 셈. 그리고 베트남과 호주, 군용을 합해서도 요소수로 따지자면 약 1500만리터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요소로 들여오는 것은 국내 도착하면 하루이틀 정도면 바로 요소수로 생산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놓은 상태다. 또 항만에서 아직 통과하지 못한 중국 입항 물량도 요소 약 1만8700톤에 달해서 이를 신속히 들여올 수 있도록 협의하는 단계. 이정도까지만 확보해놓으면 약 3개월치 물량은 해소되는 것이어서. 내년 1월 이후 러시아산 요소가 들어올 떄까지는 충분히 버틸 수 있을 듯

 

한동안 정부가 관리할 모양새다. 군부대 예비분 요소수 20만ℓ는 물량이 소량인 점을 감안해 11일부터 수출입 물류 분야에 우선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전국 5개 주요항만 인근 32개 주유소에 공급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정부는 차량당 공급한도를 30리터로 정하고 기존 시장가격 수준인 리터당 약 1200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컨테이너 화물차 약 1만대중 약 7000대가 요소수를 공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호주에서 수입되는 요소수 2만7000ℓ는 군 수송기를 통해 11일 국내 반입될 예정이며 민간 구급차 등 긴급 수요처에서 쓰이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민간 구급차의 요소수 필요 물량은 2000~3000ℓ 수준으로 운행차질 우려는 크지 않다고 정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