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
요즘 기름값도 오르고, 물가도 오르고 경제적으로는 좋은 소식들을 듣기가 힘든데요..
그래서 오늘은 좀 달달한 경제 이야기 준비해봤습니다. 바로 사랑의 경제학....
혹시 사랑에도 경제적인 이론이 적용된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
Q. 사랑에도 경제이론이 적용이 되나요 ?
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 기억하시죠 ? 교과서에 실릴 만큼 순수하고 깨끗한 첫사랑을 담은 소실이죠.
이 소설이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요 ? 그건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첫사랑을 경험해서 소설 소나기 속에 나오는 첫사랑의 설렘과 두근거림에 공감을 해서겠죠.
그러면 사람들은 수많은 사랑 중에서 유독 첫사랑을 특별하게 간직하고 추억할까요 ?
물론 처음 겪는 사랑이라 특별해서겠죠. 하지만 지금은 경제수다 시간이니까..
이 첫사랑의 설레임 부분을 경제원리로 설명해본다면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Q.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뭔가요 ?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은 어떤 사람이 동일한 재화나 서비스를 소비할수록 느끼는 주관적인 만족도가 점차 감소한다는 법칙인데요, 예를 들어 배고플 때 먹는 짜장면은 정말 꿀맛이잖아요 하지만 한 그릇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한 그릇 더 시키면 두 번째는 맛이 좀 많이 떨어지죠. 앞에서 말씀드린 소나기 소설 같은 경우도 소년과 소녀의 사랑이 첫사랑이 아니라 다섯 번째나 여섯 번째 쯤의 사랑이었다면 이렇게 사랑을 받지 못했을거예요. 물론 “사랑”이라는 감정이란게 물건을 소비하는 거처럼 단순한 경제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긴 하지만요. 사랑하면서 느끼는 설렘과 두근거림이라는 감정을 만족감이라는 생각한다면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사랑에도 어느정도 접목이 되는 부분은 충분히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과정속에서도 경제적인 관점에서 많은 것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거 아세요 ?
Q. 남녀가 사랑을 하는데, 경제적인 관점에서 결정을 한다는 이야기이신가요 ?
네.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는 선택의 기준이 뭘까요 ?
그 결정의 기준은 대체재의 존재 여부일 수 있는데요, 지금 이 사람과 계속 만냐야할지 아니면 헤어져야할지의 기준은 아주 심플합니다. 이 사람을 대체 가능한 사람이 있는지, 앞으로 대체 가능한 사람을 만날 확률은 얼마나 있는지... 경제학에서도 대체재가 많은 상품은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없어요.
왜냐면 가격이 조금만 변해도 소비자들이 쉽게 다른 제품으로 대체해버리니까요.
그래서 안정적인 사랑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방에게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겁니다.
Q. 그럼 어떤 사랑을 만나는게 가장 경제적인 선택일 수 있을까요 ?
경제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보완재적인 성격의 사람을 만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일 거 같은데요,
보완재는 커피와 설탕, 버터와 빵처럼 함께 했을 때 그 가치가 극대화되는 상품이잖아요,
사랑에도 서로 부족함을 채워주고 서로에게 시너지가 되어줄 수 있는 보완적인 관계가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