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금)오라름의 안전운전 교통상식

오늘 주제는?

-자동차 배터리. 지금은 배터리라고 하면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사실 그 이전에도 배터리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전원을 공급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로 쓰였어. 전기차 시대가 되면서 배터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자동차에 왜 장착되기 시작했는지 얘기해보려고 함

 

-초창기는 배터리가 없었다고...

기본적으로 배터리가 있기는 했지만 자동차에 적용은 되지 않았던 것. 그래서 헤드램프는 가스등으로 사용하고, 시동은 막대기를 돌려서 걸었고, 점화는 오일버너를 이용했고, 경음기는 공기주머니를 사용. 지금처럼 자동차용 라디오가 없었던 때여서 자동차에 마땅히 전기가 필요하지 않았음. 

 

-그럼 언제부터 배터리가 자동차에 적용된 것인가

-1911년 미국 캐딜락이 전기로 시동을 거는 셀프 스타터를 발명하면서 배터리가 필요하게 됐던 것. 이때부터 전기를 사용하는 장치가 하나둘씩 늘어서 휘발유를 태울 때 점화 플러그를 이용하게 된 것. 또 헤드라이트도 전기로 바뀌고, 경음기도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자동차 내에 전자 장치가 많아지면서 배터리 관리가 더 중요해졌다고

-그렇다.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전동·열선 통풍 시트, 각종 인포테인먼트와 디스플레이창,  등 차량 내부 전기 장치와 전장 용품이 늘면서 지속적인 배터리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차량의 전기 장치를 사용하게 되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에 전기 장치는 미리 꺼두는 습관을 드리는 게 좋다. 또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전기가 빠져나가 방전이 될 수 있어서, 차를 타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시동을 걸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차량용 납축전지는 일반적으로 충전을 통해 재사용할 수 있으며 3년 이내 혹은 주행거리 5만여㎞마다 교체해야 한다.

 

-최근에는 단순히 시동을 거는 용도가 아니라 직접적으로 주행에도 사용되고 있는데

-맞다.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여보고자 전기로 자동차를 구동하게 되면서 배터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중. 쉽게 보면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배터리가 필수이고, 전기차는 물론이고 수소연료전지자동차도 마찬가지.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배터리 충전해서 모터 돌리고, 배터리 방전되면 석유로 엔진을 돌리는, 동력계가 두 개 이상 결합된 방식. 주행을 하면서 가다서다 반복하면서 배터리를 자동으로 충전하는 일반 하이브리드 방식이 있고, 이것보다 배터리 비중이 좀 더 크고 외부에서 전력을 충전할 수 있으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라고 불러. 여기서 완전 내연기관 없애고 배터리로만 구동하는 게 최근 화두인 순수전기차. 점차 자동차 시장에서 배터리 비중이 커지는 추세.   

 

-그렇다면 배터리 경쟁력은

-누가 작고 가볍고, 오래가는 배터리를 만들어내느냐는 것. 건전지도 같은 값에 오래 쓸 수 있고, 가벼우면 좋은 것과 마찬가지. 작고 오래가는 배터리를 만들면 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그럼 가격도 저렴해지는 효과 있고. 현재는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차값의 30% 내외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비싸. 그래서 전기차 가격 자체가 비싸니까 나라에서 보조금 주면서 구매 장려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기술 발전을 통해서 가격 낮추는 것이 중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