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물가 정말 많이 올랐죠 ? 시장가지 두렵다는 분들이 계신데요,
실제로 3분기로 보면 물가상승률이 9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합니다. 월급만 빼고는 다 오르는 거 같죠 ?
우리가 알기로는 경기가 좋으면 물가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되고, 경기가 하락하면 물가가 떨어지면서 디플레이션이 와야 하는데, 지금 상황은 이 두 가지 경우와 다르게 가고 있죠.
경기는 안 좋아서 가계수입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줄어들었는데, 물가는 반대로 올라가고 있으니까요,
경제학적으로는 흔치않은 경우인데요. 이런 경우를 경제용어로는 스테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Q. 스테그플레이션이 뭔가요 ?
스테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스테그네이션의 합성어인데요, 경기불황 속에서도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상태를 말해요.정도가 더 심해지면 슬럼프플레이션이라고도 합니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실업률이 높기 때문에 스테그플레이션 시기에는 경기 침체와 함께 물가가 동시에 급등하는데요. 대표적인 스테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났던 때는 1970년대 인데요, 이 시기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있었죠. 바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석유 생산, 수출 제한해서 유가가 치솟은 사건, 바로 오일 쇼크인데요. 이렇게 석유 공급 가격의 급등하니까 공급이 어려워지고 이런 공급 충격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났던건데요. 그때 원자재 가격의 급상승은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제품의 원가가 올라가니 물가는 올랐고, 기업입장에서는 비용을 줄여야 하니까 고용을 줄여서 전세계적으로 큰 불황을 겪었었죠
Q. 그럼 최근에는 스테그플레이션이 다시 생기는 원인은 어떤건가요 ?
스테그플레이션의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훨씬 부족해서인데요,
최근에 뉴스 보셔서 아시겠지만 석탄 부족으로 중국과 인도에서 전기 공급이 원활하게 안 되어서 공장들이 격일로 가동되는 지역도 생겼죠, 그러니 전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에서 물건 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고요, 또 공사현장에서 철근, 시멘트 등 원자재가 부족해서 시멘트 같은 경우는 재고수량으로 할당판매하는 등 원자재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가격이 폭등을 하고 있고요, 또 반도체 수급부족으로 차 같은 경우는 지금 새차를 주문하면 반년에서 1년이상 기다려야하는 경우가 생기고요. 여기에다가 코로나 이후로 전세계적으로 물동량 급증하면서 물류비까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으니,...
이런 공급쇼크로 인한 공급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경기는 침체되고 동시에 물가가 오르고 있는거죠.
Q. 교수님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거 같으신지요 ?
우리나라는 무역의존도가 높아서 어느나라보다도 대외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데, 지금 대내외적으로 유가상승, 미국의 테이퍼링, 중국 헝다그룹 파산우려, 환율상승 등 여러 부정적인 요인들이 있어서 회복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