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은 어떤 주제일까요?
A: 제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자존감과 자존심의 차이를 묻는 질문입니다. 비슷한 단어와 뜻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느끼는 의미도, 사용하는 경우도 조금은 혼돈스러운데요. 오늘은 <자존감과 자존심의 차이와 그리고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Q: 정말 많이 쓰는 말인데 정확한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자존감과 자존심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A: 한마디로 말씀 드리면 ‘자존감은 내 스스로 나를 인정하는 마음’이고 ‘자존심은 다른 사람이 나를 인정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흔히 자존감은 자존감이 ‘높다’, ‘낮다’라고 표현하고 자존심은 ‘자존심이 상하다’, ‘자존심이 세다’라고 표현합니다. 자존감은 스스로 나를 평가하는 말이기 때문에 <높다, 낮다> 라고 내가 느끼는 것이고 자존심은 경쟁이나 타인의 평가를 통해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상하다’거나 다른 사람이 ‘세다’라고 평가하는 말로 표현됩니다. 자존감의 경우 타인의 평가보다는 내 자신의 평가에 기초하기 때문에 순간 순간 변화하지 않지만 자존심은 타인의 태도나 평가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수시로 느끼는 정도가 변할 수 있겠죠. 특히 자존심의 경우 경쟁감이나 비교를 통해 타인의 평가나 인정의 정도에 따라 상대적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불안전한 감정이고 자존감은 자신의 내적 평가에 의존하기 때문에 일관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흔히 자존심보다는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고 하는 데 그럼 이 말이 맞는 것인가요?
A: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자존심은 타인과의 비교,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기 때문에 사실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외적인 요소에 따라 변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경제적인 성공으로 돈을 많이 벌어 경제적으로 나 보다 부족한 사람 앞에서는 자존심이 올라가지만 세상에는 나보다 부자인 사람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고 결국 이런 사람 앞에서 자존심이 높기란 어렵죠. 그래서 자존심은 콤플렉스에 기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타인에 의해 자존심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 지 항상 전전긍긍하거나 눈치를 살피기도 하고, 내가 기대한 만큼 평가가 안 나오면 부정적인 감정을 에 휩싸이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높은 자존감은 오히려 자신의 한계나 부족함 점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나는 돈은 좀 없어, 하지만 난 그래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사람이야’라는 스스로 긍정하는 자아상에 기초하기 때문에 외부의 자극에 쉽게 흔들리지 않죠
Q. 그렇다면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 있을 까요?
A: 자존감은 말 그대로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자신의 능력과 한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통해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임을 인식하고, 인생의 역경에 맞서 자신의 능력을 믿고 자신의 노력에 따라 삶에서 성취를 이뤄낼 수 있다는 일종의 자기 확신을 말합니다. 이 자존감이 형성되는 요소는 성장과정과 환경, 과거의 경험과 교육 등 다양한 요소로 만들어 지는 것이므로 한순간에 쉽게 바뀌기란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원칙을 몇 가지 말씀드리면 첫째가 ‘자신을 용서하기’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실수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저지르는 행동으로, 순간의 잘못이 인생 전체를 좌지우지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용서하되 다시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입니다. 어떤 상황이던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가 있기 마련입니다. 부정적인 요소만 모아서 보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만큼의 긍정적 요소도 항상 있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자신을 칭찬하기’입니다. 작은 성취라도 스스로 상을 주고 나를 격려하고 칭찬하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 힘을 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