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
요즘 장안에,,아니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네플릭스 드라마,, 아시죠 ? 네 오징어게임이죠.
이 드라마 방영 이후에 마트에 오징어 매출은 물론이고 오징어 땅콩 과자까지 오징어가 들어간 제품의 매출이 50%이상 급증할 정도로 인기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오징어게임 드라마에 나오는 경제이론을 준비했습니다.
Q. 오징어게임 아직 안보신 분들도 있을텐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구조조정, 경마 도박, 사채 등 으로 사회에 지치고 큰 빚을 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서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는데요, 최후의 승자만이 그 상금을 가지게 되고, 나머지는 죽게 되는 내용이예요, 마지막 서바이벌 게임이 우리가 예전에 땅에 오징어를 그려놓고 놀았던 오징어 게임인거죠. 김차동씨는 과거를 생각할 때 좋은 기억이 더 많으세요 아니면 나쁜 기억이 더 많으세요?
Q. 글쎄요, 저는 과거를 생각하면 좋은 기억이 더 많은거 같은데요,
사람들은 추억을 아름답게 포장하거나 나쁜 기억을 지우고 좋은 기억만을 남기려는 심리가 있데요, 이 심리적인 현상을 행동경제학에서는 “무드셀라 증후군”이라고 부르는데요. 무드셀라 아시죠 ? 성경에 나오는 969살까지 오래사신 분이죠. 이 무드셀라도 나이가 들수록 좋은 기억만 떠올리면서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했다네요. 우리도 생각해보면 힘들었던 고3 때라든지, 군복무 같이 힘들었던 시절이 유독 더 아름답게 느껴지고, 또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도 나중에 되돌아보면 나쁜 기억보다 좋은기억이 더 많이 떠오르잖아요. 이 드라마에서도 이런 무드셀라 증후군을 잘 이용했는데요, 오징어게임 외에도 추억의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설탕뽑기, 구슬치기 등이 나오구요. 또 치매에 걸린 사람에게 과거를 회상하게 하고 또 난로 위에 양은 도시락을 데워먹는 등의 장면들이 나오거든요. 이런 심리를 마케팅에 활용한 게 요즘 뜨고 있는 레토르 마케팅 이예요.
Q. 레토르마케팅 많이 들어봤는데 어떤거죠 ?
레토르마케팅은 Retrospect(회상)과 Marketing(마케팅)을 합친 용어인데요. 복고마케팅이라고도 불러요.
우리가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은 이따금 그 시절을 그리워하잖아요 이런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 기법인데요, 과거의 제품을 그대로 재출시하거나 현재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재해석해서 출시하기도 하는데요. 예전에 나왔던 것이기 때문에 신제품보다 인지도 면에서 장점이 있고 또 매니아 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죠.
Q. 주위에 레토르마케팅 활용한 것들이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
제일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는 식품분야인데요, 소주의 경우 기존에 소주는 무조건 진한 초록색 병에 담겨있었는데, 유명한 소주회사에서 병을 20년전 투명한 하늘색 병으로 그대로 재현하고 소주의 병에 그려져 있던 두꺼비도 좀 더 귀여운 캐릭터로 바꿔서 재출시해서 전 세대에 큰 인기를 끌고 있구요.
거기에 대표 캐릭터인 두꺼비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까지 출시하고 있어요. 그리고 오징어게임에 나왔던 달고나 캔디는 이미 단종되었던 상품인데, 이번 드라마 흥행을 계기로 한 편의점에서 재출시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