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책은?
요즘 '파이어족'이 화두입니다. 경제적 자유를 얻어 일찍 은퇴하자는 뜻인데요.
소득이 있을 때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여 저축하고 이를 투자해 최대한 높은 수익률을 올려 원하는 수준의 목돈을 마련한 뒤 빨리 퇴직한다는 계획입니다.
미국의 2030 세대에서 시작됐다는 이 흐름은 국내에도 작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일시적인 유행으로 치부하거나 냉소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실제로 5년 만에 40대 조기 은퇴에 성공한 부부 사례를 쓴 책 『마흔, 부부가 함께 은퇴합니다』의 사례를 보며 파이어족의 연금준비법을 살펴봅니다.
저자는 은퇴 자금을 준비하기 위한 자신만의 계산법을 공개하는데요,
한달 250만 원씩 필요하다는 계산에 세금 300만 원을 더해 1년에 필요한 돈 3,300만원이 나오고, 남편이 연금을 받는 만 55세까지 생활비만 12년간 4억이 필요하다는 계산을 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여행에 필요한 돈 1억까지 더해 총 5억이 은퇴를 위한 목표 자금이 됐다는데요.
여기에 국민연금이 나오는 시기까지 10년간 받을 수 있는 연금을 추가로 준비했고, 이후에는 주택연금을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는 은퇴를 준비하면서 시시때때로 맞닥뜨리게 되는 ‘불안’을 어떻게 다스렸는지부터, 재테크를 모르던 부부가 현실적인 자금계획과 마련은 어떻게 했는지,
직장 상사와 부모님에게 ‘은퇴 커밍아웃’은 어떻게 했으며 은퇴 후 시간을 무엇으로 보내고 있는지 등 파이어족들이 재정적, 심적으로 염려할 만한 주제들에 생활밀착형으로 답합니다. ‘조기 은퇴를 하려면 몇십억쯤 필요하지 않을까?’ ‘막상 은퇴하고 후회하면 어떡하지?’ 막연하게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이 책은 친절한 ‘은퇴 예행연습’ 파트너가 되어줍니다.
저자는 어떤 분?
41세 김다현씨는 충실한 회사원이자 기획자로 16년을 보내다가, 가정주부가 꿈이라는 남편에게 물들어 이른 은퇴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밥벌이를 위해 회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에 지쳐갈 때쯤, 이렇게 살아가는 게 맞는 걸까 의문이 들었다는 부부는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은퇴 계획을 짰고 차근차근 그 꿈을 이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