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주제일까요?
A. 많은 분이 나이가 들면서 건망증이 심해진다고 생각하시고, 혹시 치매가 오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20대 달리기 실력하고 60대의 달리기 실력이 같을 수가 없듯이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건망증이나 기억력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은 정상적인 노화로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 것입니다. 모든 건망증이나 가벼운 기억력 저하가 모두 치매로 넘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은 건망증과 초기 치매의 기억장애를 구분하는 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Q. 그렇다면 건망증과 치매의 기억장애 어떻게 구분할 수 있죠.
A. 건망증과 치매에 의한 기억장애의 차리를 네 가지 정도로 정리했는데요.
첫 번째가 힌트에 따라 기억을 할 수 있었냐? 입니다.
얼마 전 일을 깜빡 잊어버렸지만,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때 옆에서 힌트를 주면 금방 생각해 낸다면 그것은 건망증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먹은 식사의 반찬을 물어보는 질문에 처음에 생각이 안 나서 머뭇거리다가 옆에서 간단한 힌트에 바로 생각해 낸다면 건망증일 수 있지만,
오히려 같은 질문에 대충 엉뚱한 반찬이나 김치랑 먹었지 하며 대수롭지 넘기려고 한다면 치매의 초기증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두 번째는 부분과 전체인데요. 건망증은 어떤 일에 일부분만 기억을 못 하지만 치매의 증상은 전체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자녀와 외출을 약속한 어머니가 깜빡 잃어버리고 외출준비를 안 했는데 딸이 외출 이야기를 할 때 깜빡했다고 하면 건망증이지만 외출 약속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치매의 증상입니다.
세 번째로는 기억력 감퇴를 스스로 인식하고 괴로워한다면 오히려 건망증일 수 있지만,
기억력 감퇴를 스스로 잘 알아채지 못하거나 알아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치매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는 동반증상의 유무인데요. 치매의 초기 기억력 저하는 다른 증상이 동반합니다.
짜증이나 화를 자주 내는 감정 기복이 심해지거나 무기력하고 말 수 줄어드는 등의 변화가 기억장애와 함께 나타나는 등 성격이나 행동의 변화가 동반된다면 치매의 전조 증상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치매를 예방하려는 방법을 말씀하신다면요?
A. 치매는 기억력을 포함한 뇌의 전반적인 기능 저하를 말합니다.
나이 들면서 근력이 젊은 때 보다 떨어질 순 있지만 같은 연세에도 꾸준히 운동하신 분의 근력과 그렇지 않은 분의 근력에 큰 차이가 있듯이, 뇌의 기능도 자꾸 사용하고
훈련을 하면 그 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자꾸 뇌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매일 오늘의 날짜와 날씨를 확인하고 뉴스/신문보기, 취미나 종교활동 등을 통해 적절히 뇌의 활동에 자극을 주는 것이 최고의 치매 예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