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
매달 고정지출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에 하나가 보험료인데요, 요즘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보험을 해약을 하거나, 기존 보험을 저렴한 갱신형 보험으로 재설계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갱신형 보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Q. 갱신형 보험은 보험료가 일정기간 후에 다시 갱신되서 금액이 달라지는 거지요 ?
네, 잘 아시다시피 갱신형 보험은 일정기간 마다 보험료가 갱신이 되어서 보험료가 달라지는 보험인데요
보장기간, 즉 갱신주기는 1년, 3년, 5년, 10년, 15년 등으로 설정을 할 수 있고, 설정되어져 있는 기간이 지나면 나이와 위험률을 고려하여 보험료를 다시 적용해서 계약을 갱신합니다.
갱신형보험은 처음 가입 할 때는 비갱신형 보험보다 보험료가 훨씬 싸지만, 갱신 때마다 보험료가 계속 오르게 되어 있는데요,
아무래도 나이가 들수록 발병 확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갱신할 때마다 큰 폭으로 보험료가 인상될 수밖에 없겠죠.
Q. 비갱신형이 처음에 보험료가 비싸고 갱신형은 싸다가 비싸지니깐 결국에 내는 총보험료는 비슷한 거 아닌가요 ?
아니예요, 총 보험료를 비교해 보면 비갱신형 보험보다 갱신형 보험이 더 납입 금액이 큰데요,
그 이유는 납입기간이 다르기 때문이예요. 비갱신형 보험은 10년, 20년씩 정해진 기간만 보험료를 납입하면 보장받을 수 있지만, 갱신형 보험은 보장을 받고 싶은 나이까지 계속해서 보험료를 납입하거든요.
100세까지 보장을 받고 싶다면 99세까지 보험료를 내야 하는 거죠. 즉, 보장 기간이 길어질수록 납입 기간도 길어지니까 당연히 총 보험료가 훨씬 많아지게 되는거예요
Q. 그러면 무조건 보험을 가입할때는 비갱신형으로 해야겠네요.
그러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은 게, 우리나라 국민의 75%가 가입해서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불리는 보험인 실손보험이 갱신형 밖에 없거든요.
많이 들어보셨을건데 올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 됐어요. 보험료가 기존 보험보다 10~70프로 가량 저렴하고요, 자동차 보험처럼 할증 개념이 도입되었는데요,
병원을 자주 들러 건강보험에서 보장해주지 않는 비급여 진료를 받고 보험금을 많이 타면 이듬해 보험료가 오르는 구조인데요,
이것은 일부 가입자가 과잉진료로 보험금을 많이 타가는 형평성 문제를 없애기 위한거예요. 예를들어 보험금을 300만원이상 받았다면 다음해 보험료가 300%까지 비싸지는데요,
물론, 보험금을 타지 않으신 분들은 보험료를 최대 15%까지 깎아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평소 건강하셔서 병원에 갈일이 없으신 분 들은 4세대 실손보험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Q. 그런데, 실손보험은 중복해서 가입하면 안 된다고 들었는데요
일단 실손보험 같은 경우에는 중복해서 가입해봐야 중복해서 보험금을 받지 못하고 가입한 보험회사들에서 비율대로 실비만 받을 수 있는데요,
아예 금융감독원에서 이런 중복가입으로 인한 손해를 막기 위해서 중복가입 자체를 막아놨어요,
다만, 예외가 있는데요. 아주 오래전에 실손보험에 가입하신 분들은 지금은 의료비가 많이 올라서 한도가 너무 적을 수 있잖아요. 그렇게 부족한 경우에만 중복가입을 허용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