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7(금)오아름의 안전운전 교통상식

 

-졸음운전 사고가 얼마나 되나

-그래도 졸음 운전 사고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19년에 크게 늘었다. 2014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130명으로 맣았고, 2016년 98명 2018년 53명으로 감소했다가 2019년 101명으로 다시 늘었다. 지난해는 63명이 졸음운전으로 목숨을 잃었다. 졸음운전은 주로 고속도로에서 많이 발생. 아무래도 일정한 속도로 계속 운행하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깜빡 조는 경우가 빈번. 졸음운전의 경우 추돌이나 충돌 때 브레이크를 거의 밟지 않기 때문에 사고 때 상해도가 높음. 

 

-음주운전보다 사망률이 높다고? 정말?

-졸음운전은 혈중 알코올 농도 0.17%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로 달리던 운전자가 3초를 졸면 사실상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85m가량 주행하는 것과 같다는 연구도 있다. 경찰청 통계(2017년)에 따르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률은 4.51%로 음주운전 사망률(2.58%)보다 1.75배 높다.

 

-졸음운전 방지하려고 여러 노력들을 한다는데...

-운전자마다 졸음 쫒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창문 여는 게 가장 쉬운 방법. 찬 바람 맞으면 잠시나마 졸음 극복 가능. 이외 천연 허브향이 첨가된 휴지를 이용하기도 함. 목 뒤에 붙여 놓으면 냉찜질 효과가 있어 졸음 방지해 줌. 또 껌 씹기도 하고, 목이 시원해지는 캔디를 먹기도 하고...다양. 개인적으로 허벅지 세게 꼬집는 방법을 사용. 그리고 가장 좋은 건 졸음을 이기려고 하지말고 꼭 쉬어가는 것!  2시간 운전 뒤 15분 휴식 원칙을 지키고, 졸리면 졸음 쉼터와 휴게소에서 반드시 쉬어가야 한다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 졸음쉼터가 생기면서 예방 효과를 많이 봤다던데

-졸음쉼터는 2009년부터 전국 곳곳에 생기기 시작. 도로공사에 따르면 졸음쉼터 설치 숫자가 늘어나는 것과 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숫자의 감소 추세 사이에 상당히 의미 있는 인과관계가 나타났다. 지난 10여년간 사망자의 38%, 사고 건수의 15%가 감소한 것. 그래서 도로공사는 현재 230곳인 졸음쉼터를 2023년까지 256곳으로 26개 늘릴 예정이다.

 

-하지만 졸음은 생리현상이라 자기도 모르게 졸아버리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는 것 아닌가. 

-자동차회사마다 졸음방지 기능을 추가해서 어떻게든 사고를 줄이려 함. 현재 상용화 된 것으로는 차선이탈방지 기능이 대표적인데,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넘나들면 경고음이 크게 울림. 순간적으로 졸다가 차선을 이탈해 사고가 나는 경우를 방지하는 게 목적. 방향지시등 켜고 차선 바꾸면 괜찮음. 또 커브길에서 운전자가 졸다가 미처 스티어링 휠을 돌리지 못했을 때 차선 감지 기능이 작동해 차선에 맞춰 스스로 스티어링 휠을 돌려 차선을 지키도록 함. 단순하게 이탈했다는 신호를 보내주는 데에서 한발짝 나간 것. 졸음으로 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 차가 앞 차와의 거리를 인식해 스스로 제동하는 기능도 이미 상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