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이륜차는 누가 만들었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급차 메르세데스-벤츠가 속한 그룹 이름이 다임러AG다.
여기서 다임러는 초창이 다임러-벤츠를 설립한 사람 이름인데 이 사람이 이륜차를 처음 만들었다.
고트리프 다임러는 석탄보다 무게가 가볍고 저장하기 쉬웠던 가솔린이 움직이는 이동수단에 적합하다는 걸 깨닫고 이를 어떻게 이용할까 하다가,
1995년 최초의 오토바이 라이트바겐을 선보였다. 바퀴마저 나무를 깍아 만들었는데 흡사 목재 자전거와 다를 바 없었지만,
1기통에 배기량 264CC, 0.5마력 엔진으로 최고 시속이 16~19KM 정도였고, 이로써 최초의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오토바이로 특허를 얻었다.
-이륜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게 전쟁 때문이었다고?
-그렇다. 제 1차 세계대전에서 말을 대체할 운송 및 이동 수단으로 각광 받았다.
민간에서도 전쟁 초기 군에 징발된 말 대신 이륜차를 사용하는 수요가 늘어났다. 이떄 성능이 크게 좋아졌다.
1937년에는 미국에서 할리 데이비슨사의 1,000㏄급 모델을 개조한 오토바이가 시속 219㎞를 넘는 신기록을 세웠다.
제 2차 세계대전에서도 수색과 위력 정찰을 위한 표준 장비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1946년에 지금도 이륜차 브랜드로 유명한 이탈리아 디자이너 피아지오가 '베스파'라는 도시형 이륜차로 인기를 끌었다.
이 때 배기량 50cc 이하 스쿠터도 세계로 퍼졌다.
-그럼 우리나라 최초의 이륜차는 언제 보급됐나?
-대한민국 최초의 이륜차는 일제 강점기였던 1915년, 한국에 개신교(장로교회)를 전파하고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를 세운 원두우(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의 아들인 원한경(호러스 호톤 언더우드)이 미국에서 처음 들여온 것이 시초였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생산한 모터사이클은 1962년 기아자동차와 대림자동차의 전신인 기아산업이 일본 혼다와 제휴를 맺어 만든 기아혼다(대림의 전신) C100이다.
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직전에는 연간 30만대 정도로 판매가 아주 잘되다가, 2015년쯤엔 8만대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이후에도 연간 10만대 수준 유지했었는데, 최근엔 14~15만대로 회복했다. 배달 등 수요가 크게 늘어난 까닭이다.
그러다보니 운행 과정에서 사고도 늘어나는 추세인데 경찰청에 따르면 이륜차 교통사고는 2018년 1만7,611건에서 2020년 2만2,258건으로 26% 이상 증가했다.
지금은 교통경찰이 일일히 단속하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경찰분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위법 상황을 제대로 단속로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륜차에도 앞쪽 번호판을 붙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이륜차 구조상 이건 현실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하고, 대안으로 후면 번호판을 단속하는 무인 단속 카메라를 개발 중이다.
앞에서 못찍는 걸 뒤에서 찍어서 감시하겠다는 것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다고 하는데, 이륜차 운전자들은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
그리고 상대방의 안전을 위해서 조금 더 안전 운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