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주제?
-냉각수와 부동액. 자동차에는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라디에이터가 있는데 그 안에는 냉각수가 흐르고 있다.
찜통 더위에 냉각수 부족으로 엔진과열 경험하시는 분도 많으실 텐데, 열기를 식혀주는 냉각수에 대해 알아보려 함
냉각수는 말 그대로 온도를 내려주는 역할을 하고, 부동액은 낮은 온도때문에 냉각수가 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액체다.
서로 다른 역할을 하지만 상호 보완적인 존재다.
과어 초창기 자동차는 엔진 열을 식히기 위해 냉각수로 맹물을 사용했는데, 이게 얼면 부피가 10% 가량 늘어나서 호스가 터지거나 엔진이 손상되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그래서 냉각수 녹인다고 한 겨울 차 밑에 불 지펴놓다가 기름에 불이 붙어 화재가 나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함.
그런데 요즘은 부동액 자체가 사계절용으로 나오니까 그냥 냉각수의 대체 표현이 부동액으로 변해감.
-냉각수대신 물을 써도 되는지 궁금해 하는 소비자들이 있는데?
-냉각수와 물을 일정 비율로 섞어 사용하는 것도 방법인데 오로지 물만 사용하면 안되고 부동액을 섞으라는 것. 1:1 정도로. 생수 지하수 강물 바닷물을 넣는 것은 안되고 수돗물이 가장 적합함. 일반적으로 냉각수 색은 굉장히 밝고 형광빛을 띄는데 제조사들이 브랜드 식별을 위해 배합에 착색제를 추가하는 것 뿐 큰 이유는 없음.
-교체 시기는?
-냉각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운행하면 엔진 과열로 화재 발생할 수 있어. 부족하지 않도록 필요한 만큼 보충해주는 게 중요.
일반적으로 4~5만km에서 1번 정도 교체하는 듯. 부동액도 오래되면 성분 변화가 오고 성능 저하돼.
계기판 온도계 표시가 갑자기 오른다거나 했을 때는 점검 받는 게 좋고. 색이 검정색, 짙은 갈색으로 변질 됐다면 교체.
운전자가 셀프로 교체해도 되는데, 차량 엔진이 완전히 식은 후 보충해야 화상 위험 피할 수 있어.
-부동액은 겨울보다 오히려 여름에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
-엔진 과열이 여름철에 더 많이 일어나기 때문. 간혹 도로에서 후드 열어 놓고 과열한 차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냉각수, 즉 부동액이 부족하기 때문.
이 때는 차를 완전히 식힌 후 맹물을 넣어 주면 됨.
다만 이 때 보충한 물을 잊고 있다가 겨울철까지 가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겨울에 얼어버림. 따라서 물을 보충했다면 반드시 부동액을 추후에 추가 보충하거나 교환해야 함
-그런데 지금까지 말한 건 물로 온도를 내리는 거였고 요즘엔 공랭식도 있지 않나요...
-수랭식은 물로 공기를 냉각하는 거고, 공랭식은 공기로 냉각시키는 방식. 그런데 액체로 냉각시키는 것보다 효율이 떨어져 지금은 많이 사용하지 않음.
그런데 최근 전기차의 경우도 모터에서 열이 발생하는 것을 식히기 위해 다양한 냉각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데, 훨씬 다양해짐.
수랭식, 공랭식, 수공랭 복합방식, 오일냉각, 등등이 있음. 제조사 마다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