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은 어떤 주제일까요?
지난 2주 동안 성격과 성격장애 혹은 성격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지난 주의 자기애성 성격에 이어 역시 B군 성격 중에서 “연극성 성격 혹은 히스테리성 성격”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Q: 연극성 성격! 무언가 극적인 사람들 같은 데 어떤 경우인가요?
연극성 성격은 자신의 감정 표현이 지나치게 과장되고 항상 주변의 시선을 받으려는 일관된 성격상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여성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자신이 주목 받지 못하는 상황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항상 관심의 초점이 되고자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같은 여성을 질투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이성과의 관계에서 부적절할 정도로 성적으로 유혹적이거나 자극적이지만 실제로 가까워지면 오히려 불편함이나 불감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감정 표현이 자주 바뀌고 피상적이며 말은 화려하고 연극적인 방식으로 말을 하지만 정작 내용은 별로 없고 지나친 수사적 단어만 열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끔 보면 자신을 일인칭 대명사로 말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스스로 붙이며 감정을 표현하거나 지나치게 연극조로 말을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또한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화려한 외모를 이용하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실제보다 더 친밀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대인관계에서 처음에는 화려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지만 정작 여자들과는 경쟁관계,
남성들과는 자신의 생각하는 것보다 실제로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비련의 여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자기연민에 빠져 항상 외롭다고 하며
불안이나 우울에 잘 빠지고 간혹 알콜같은 중독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Q: 성격은 타고 나는 것 같은데 이처럼 연극성 성격이 만들어지는 원인이 있나요?
성격을 형성하는 요소에는 분명 타고 나거나 유전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한편으로 성장과정에서 어떤 환경이나 사건을 경험했는지,
특히 생후 초기에 가장 많은 시간과 접촉을 하게 되는 부모를 포함한 가족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감정을 나누고 관계를 맺고 훈련을 받았는지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연극성 성격을 가진 분들은 태생적으로 의존적이거나 타인의 관심을 받고자하는 기질을 많이 가지고 태어났는데 강한 기질에 비해 어떤 이유에서
어머니로부터의 양육이나 충분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경우입니다.
이때 좌절된 욕구가 상대적으로 관대한 아버지를 통해 보상받으려는 노력으로 나타나고, 그 과정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부풀려 표현하는 행동이 강화된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형제자매는 부모의 관심을 받기위한 경쟁자가 되고, 자신을 드러내고 주인공이 되고자하는 욕구가 점점 확장되어 성장한 후에도
가족을 벗어난 대인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Q: 예방법은?
우선 주변 분들은 성격이나 행동 특성을 지적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오히려 스스로에 대한 방어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느끼는 주관적인 고통에 공감을 표현해 주고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면 일관된 모습으로 대하여 관계를 불안해하지 않도록 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 스스로는 자신의 감정이 실제보다 과장되거나 실제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느낌을 구체화하고 대인관계로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만들어
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