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9(수) 송미령의 경제수다

요즘 주식이나 코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두번쯤은 들어보셨을 “메타버스”

오늘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속히 성장하는 메타버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Q. 메타버스 요즘 많이 들어는 봤는데... 정확히 어떤 건가요 ?

메타버스는 초월, 그 이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세상 또는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초월한 세상, 즉 3차원 가상세계인데요, 

가장 쉽게 말하자면, 아바타로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용자들은 아바타를 이용해서 그저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과 마찬가지로 사회, 문화적 행동을 하는 새로운 소셜 공간으로 활용하는데요, 

이 메타버스를 통해서 경제적 가치도 창출하고 소유, 투자, 보상도 받을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가 메타버스의 효시 격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아바타에 옷도 입히고, 도토리로 캐릭터도 사고 팔고, 그런데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던 싸이월드가 다시 메타버스를 탑재해서 곧 오픈한다고는 하네요

 

Q. 우리가 그럼 지금 메타버스를 이미 일상에서 활용하고 있는 건가요 ?

네, 물론 지금은 주로 젊은세대들 위주로 사용하긴 하죠. 메타버스라는 시스템이 최근 들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가 낳은 세계적 아이돌 그룹인 BTS 덕분인데요. 

빌보드 1위에 오르며 K-팝의 새 역사를 쓴 신곡인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공간에서 발표됐기 때문이예요, 

BTS의 팬들이 콘서트가 아닌 가상의 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로 BTS 공연을 보는건데요, 공연을 보다가 아이템을 하나 사면 내 아바타가 BTS 춤을 그대로 춰서 콘서트를 같이 즐길 수 있고요,

랙핑크 같은 경우도 컴백전 사인회를 가상공간에서 했는데요, 이 사인회에 무려 전 세계 4600만명이 동시에 접속해서 사인을 받고, 블랙핑크 아바타와 인증샷도 찍었다고 하네요, 

4600만명을 직접 사인을 해주는 건 불가능하겠죠, 하지만 가상의 공간에서 아바타니까 가능한거죠, 또 요즘은 대학 입학식과 패션쇼, 설명회 등도 아바타를 보내서 가상공간에서 하는 것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Q. 그럼 이 가상공간에서 경제활동이 일어나는 건가요 ?

그렇죠, 코로나19로 공연을 못 하는 가수들은 메타버스 공연을 통해 엄청난 입장료 수익을 얻기도 하고, 또 나이키는 물론이고 구찌나 루이비통 같은 명품 브랜드도 이미 메타버스에서 팔리고 있어요. 

현실세계에서는 비싸서 사기 부담스럽지만, 메타버스 내에서는 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파니까 기꺼이 자신의 아바타에게는 사줄 수 있는거죠. 

또 요즘 메타버스에서는 이용자들이 직접 컨텐츠를 만들기도 하는데요, 게임이나 새로운 공간을 제작하기도 하고, 아이템을 만들어서 거래하는 등의 독립적인 경제활동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미국의 한 조사기관은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 매출규모가 약 317조원정도 될 거라고 예상을 하고 또 국내외 대기업들이 메타버스에 앞다퉈 메타버스에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오늘은 시간 내셔서 앞으로 다가오는 메타버스 세상을 핸드폰 어플을 통해서 한번 체험해보면 어떨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