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8(금) 권용주의 안전운전 교통상식

 도대체 자동차에 얼마나 많은 반도체가 들어가나요?

자동차 반도체가 일반 자동차에는 약 200~300개 정도 장착되지만 레벨3이상의 자율주행차에서는 2000여개 이상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단 ADAS. 지능형 운전자 보조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시작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대쉬보드의 클러스터(계기반), 차체 바디, 섀시, EV, 파워트레인 등의 고도화와 안전(safety)등을 위해 반도체 사용이 많이 늘었습니다.

 

반도체인 semiconductor가 세상에 나온 것은 1874년이었습니다. 

AC-DC 변환기를 개발하면서 나왔습니다. 그 이후, 1948년 정도에 트랜지스터가 세상에 태어나면서 본격적인 반도체 시장이 성장 준비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 시작되었습니까? 1947년 정도면 우리나라는 6.25전쟁을 앞두고 있었네요?

국내에서는 1965년 처음으로 반도체 소자가 생산되었습니다. 미국의 고미그룹이 국내에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해서 트랜지스터를 조립, 생산한 것이 시초였습니다. 

그러면서 핸드폰회사로 알려져 있는 모토롤라 등의 여러 외국 업체가 국내의 저렴한 인건비와 유능한 기능 인력을 이용해 반도체를 단순 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1970년대 초반까지는 국내 자동차에는 전자제어 개념이 많이 없었습니다. 

1980년대 중 후반이 되면서 자동차 엔진에 전자제어가 장치가 들어가면서 서서히 증가하게 됩니다. 그 이전에는 대부분 반도체에 들어가는 것이 자동차에는 라디오 정도가 가장 대표적인 것이었습니다.

 

결국 전자 장비들이 많이 들어가게 되면 반도체도 많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네요?

1980년대 후반 국내에서는 에어백, ABS,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과 같은 장비로 시작해서 지금은 각종 ADAS와 같은 운전자 보조장치까지 확대 적용된 것이죠. 

예를 들면 요즘 많이 접하시는 스마트컨트롤이 적용된 능동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2015년에 약 1500만불 시장이었으면 2020년에는 3700만불 시장으로 2배 이상 성장을 했다고 합니다. 

이 의미는 결국 반도체 판매도 그만큼 늘어난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장치들이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이지만 반도체 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산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서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후순위로 미뤘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해는 스마트폰, IT제품, TV 등 가전제품의 판매가 늘고 완성차 수요는 감소했다고 하긴 합니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요 불일치가 일어난 셈이 되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좀 더 빠르게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만약 자동차를 급하게 구매해야만 한다면 대안으로 살 수 있는 자동차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 급하지 않다면 지금 타는 자동차로 좀더 버텨보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