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주제인가요?
<외로움과 고독>입니다. 인간이 원래 외롭고 고독한 존재라고는 하지만, 요즘같은 코로나 펜데믹 속에서는 더욱 크게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사전에 보면, <외로움>은 ‘어울릴 사람 없이 홀로 쓸쓸하게 있는 느낌’이라고 되어 있고, <고독>은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사전적 의미로 보면, <외로움>의 극치가 <고독>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심리학에서는 전혀 다른 감정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는 같은 의미의 말이 아닌가요?
요즘 <혼밥족>이나 <혼술족>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혼밥족이나 혼술족은 외로워서가 아니라, 혼자서 즐긴다는 의미가 크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홀로 즐길 줄 모르면 <외로움>이고, 홀로 즐길 줄 알면 <고독>이란 뜻인데요.
그래서 서울대 명예교수인 [황동규 시인]은 고독을 <홀로움> 즉, <홀로+즐거움>으로 표현하면서, 현대인들이 외로움은 되도록 피해야 하지만,
고독의 감정은 자신을 정화시키는 기회이기 때문에 가끔씩 필요하다는 겁니다.
외로움과 고독이 그런 차이가 있었네요. 외로움을 고독으로 승화시키는 방법은 뭔가요?
요즘에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흔히 SNS를 통해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SNS에 집중하면 할수록 <외로움>에서 벗어나기보다는, <고독>할 기회만 놓치기 쉽다는 지적입니다.
[대한 정신건강 학회]에서 제시하는 <외로움을 고독으로 승화시키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하자면, 첫째, 외로움을 자기 이해의 기회로 삼으라는 겁니다.
특히 직장인들이 고객이라는 군중 속에서 쉽게 느끼는 심리적인 외로움에 고립되지 말고, <고독의 시간>으로 승화시켜서 진정한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라는 겁니다.
자기계발의 기회로 삼으라는 겁니다. 인간은 혼자 있을 때, 깊이 있는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정약용 선생]은 마흔 살에 갑자기 유배를 당했지만, 18년 동안의 풀벌레 소리의 외로움 속에서 <목민심서>를 썻다고 하잖아요. 외로움에 빠질 건지, 고독을 즐긴 건지는 자신의 선택이라는 겁니다..
혼자서 노는 방법을 배우라는 겁니다. 갑자기 빈둥지가 느껴지거나, 허탈감이나 공허감이 밀어닥칠 때, 무기력하게 우울증으로 빠지지 말고, 다른 무언가에 몰입하라는 겁니다.
재미나 취미를 개발하는 것도 좋고, 식물을 키우는 것도 좋은 데요. 묘목을 심는 것보다는 씨앗을 심어서 싹이 나고 자라는 걸 보면서 생명의 신비스러움과 의미를 찾는 것도 좋겠습니다.
성공한 <홀로족>과 친하게 지내면서 외로움을 고독으로 승화시키는 노하우를 배우라는 거고요.
마지막 방법은 나홀로 잘 지내려면, 심신의 건강이 필수조건이기 때문에 나태한 생활습관이나 나쁜 식습관에서 벗어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