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꼬리뼈와 척추골절??...........

안녕하세요 계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족끼리만 알고 있기엔 황당하고 어처구니없고 웃을일이 아닌데 시간이 지나니까 생각할수록 웃겨서 사연보냅니다 무슨일 인지 궁금하시죠? 새해부터 저희집에 웃지못할일이 생겨거든요 명절이라 시골집에 내려갔는데 눈이 너무 많이쌓여 눈 썰매타기엔 딱이였죠 얼마큼 왔냐구요? 8살조카 무릅만큼! 조카들이 눈이 엄청많이 왔다고 너무너무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제 동생과 조카들하고 눈썰매 타기위해 뒷동산으로 올라가게 된거죠 제가 타보니까 너무재미있었습니다 동심으로 돌아간것처럼~ 어린아이가 된거죠 그러다가 제동생이 너무 오바해서 높은곳에서 눈썰매타다가 초고속으로 내려오다 웅덩이에 퐁당?........... 하늘을 날게 된거죠. 근데 그밑은 어름이 꽁꽁! 얼어있었어요 제동생은 내허리하면서 비명을 질렀죠! 저는 처음에 장난인줄알고 빨리 안일어나 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반응이 없는거에요 그때서야 저는얼른 뛰어갔죠 갔더니 코에서 피가 줄줄 흐르고 있는거에요 얼마나 놀랬는지! 형부가 동생을 업고 집에까지갔는데 배아프고 허리아프다고 우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형부가 병원으로 데리고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온지 아세요? 엉덩이 꼬리뼈와 척추뼈가 골절됐데요 사진을 보여주면서 그말을 듣는데 어찌나 황당하던지! 지금은 어떻게 하고 있냐구요? 병원에 입원했어요 척추 고정보조기 착용하고 꼼짝못하고 누워있어요 동생이 힘들까봐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정성껏 간호하고 있습니다 동심으로 돌아가 눈썰매타는건 재미있었는데요 안전수칙 어기고 기분내다 평생잊지못할사건을 만든동생에게 아파도 참고 빨리낳아서 퇴원하길 바란다고 꼭 전해주세요 그리고 형부! 새해부터 처제들이 말썽피워서 미안합니다 새해인사가 늦어죠 ? 형부!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전주시 인후동 부영2차 204동303호 011-9436-3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