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입사 10주년 그리고 진급...^.^ (30일 아침에 꼭 방송해주세요 부탁입니다)

겨울나무에 피는 눈꽃과 온세상이 순백으로 빛난다며 눈내리는 겨울을 찬미했을때가 있었지요 하얗게 소복하게 쌓이는 눈이 이제는 걱정이 앞서는걸 보면 어쩔 수 없이 어른이 되버렸나봅니다. 저의 남편인 김형진씨는 현대자동차 중부지점에 근무합니다. 서신동 동원빌딩에 근무하지요 남편이 대학 3학년이던 1991년 8월에 처음 만나 하루도 빠짐없이 만났고. 데이트장소는 늘 대학교 도서관이었지요 4학년 졸업반인 1993년 1월 어느날 잠시 어딜 다녀와야 한다구 7주일쯤 못만날거라구 하고는 정말 7주일동안 못만났습니다. 이유도 몰랐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하구 넘어갔지요. 그때가 현대자동차에 입사해서 입사 연수갔었던 거였는데 말해주지도 않구 저도 모르구 그랬던거죠. 나중에 제 친구를 통해서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는걸 알게 되었답니다. 공무원시험준비한다구 같이 도서관에 다녔었는데....갑작스런 결정에 너무 성급한 판단인것 같아 조금은 섭섭했지만 대학 졸업후에도 부모님께 부담이 될까 빨리 취직을 해야 했다는 그의 말에 그냥 이해해주기로 했지요. 그후 결혼을 했구 10년이 지난 2003년 1월이 되었습니다. 입사 10주년 기념이라며 회식하고 들어오는 날두 있었구 동기들끼리 모여 자축도 하고 그랬어요 근데요... 오늘은 요 형진씨의 직장 선배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 전화거신분의 동생이 1.24일자로 진급을 했는데 제가 꽃바구니를 보내지 않아서 너무 섭섭했다구요... 좀 당황스러웠죠... 누가 진급을 했는지도 모르는데... 내가 또 누구의 진급에 꽃바구니를 보내야 했었는지요... 왜 나한테 전화를 해서 이런이야기를 할까? 진급의 주인공이 바로 남편인 김형진씨라네요... 처음 듣는 이야기라 당황스러워 다른 사람에게 한번 더 확인해 보니 정말 진급한 사람이 남편이 맞네요.. 잠시동안에 배신감이 밀려들기두 하구요 그동안 무심했던 저한테 화가 나기두 하구요. 7,8년만에 진급이라 너무 감사하구요.. IMF이후 경기가 좋지않아 자동차 판매가 잘 되지 않았는데도 잘 견디구 지금까지 회사 잘 다녀줘서 너무 감사하구요. 입사 10주년, 그리고 대리 진급 많이 많이 축하한다구 김차동님께서 꼭 말씀해주세요 진급 축하하는 화분도 꼭 보내려구요. 며칠동안 피어있는 꽃 말구요 늘 옆에 두어 보기에 좋을 동양난 화분을 보내야겠어요. 늦게 나마 제게 전화걸어주신 조성길 과장님 감사합니다. 과장님께서 알려주시지 않았다면 축하해주기에도 너무 늦을때에야 알게되었을 것입니다. 김차동님 남편의 출근시간이 8시에서 8시 20분 사이입니다. 꼭 남편이 들을 수 있도록 소개 부탁드립니다. 1월 30일 출근시간에 꼭 방송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혹시 1.30일이 안된다면 그 이후라두 제 마음을 꼭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서영미 019-329-0622(전주호성중학교 행정실) 김형진 대리 011-652-4048 (현대자동차 중부지점) --남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