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주제인가요?
개인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것 중에 하나가 <말하는 방법>인데요. 사람들이 말하는 방법을 형성하는 주원인은 가족 간의 대화로부터라는 겁니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나가서도 생다>라는 속담과 같은 맥락이겠죠. 오늘은 가족상담과 의사소통 전문가로 유명한 [사티어]가 제시한 <가정에서 말하는 5가지 유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말하는 다섯 가지 유형이 어떻게 구분되는지 궁금한데요. 하나씩 알아볼까요?
[사티어]는 가정에서 말하는 5가지 유형 중에서 4가지는 <역기능적인 방법>이고, 한 가지만이 <순기능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하는데요. 역기능적인 4가지 중에서 첫 번째 유형은 <힘든 일은 내게 맡겨~ 회유형>입니다. 자신의 가치와 감정을 무시하면서, 가족 구성원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비위를 맞추는 유형이죠.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투자하고 희생합니다. 그러다가 아무도 자신의 희생을 알아주지 않으면, 결국엔 “아이고, 내 팔자야~” 신세 한탄하다가 무기력이나 우울에 빠지게 된다는 게 <회유형>의 특징입니다.
주변에 생각나는 사람들이 많은데, 회유형이었네요. 두 번째 유형은요?
<거봐, 내가 뭐랬어~ 비난형>입니다. 비난형은 회유형과 반대로 타인을 무시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모든 잘못이 상대방에게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기 말만 들으면 된다고 짜증 내거나 명령합니다. 그러면서 주로 느끼는 감정이 분노라든지 감정 폭발입니다. 그러다 보면 가족이 슬슬 피하거나 따돌림당하기 일쑤겠죠. 결국엔 혼자서 외로움에 휩싸이게 되는 겁니다.
툭하면 욱하거나 큰소리치고, 폭력적인 것도 비난형이었네요. 세 번째 유형은요?
<법대로 살아~ 초이성형>입니다. 감정보다는 이성과 합리성에 중점을 두는 유형입니다. 원칙적이고 논리적인 것을 추구합니다. 어떤 상황이든지 감정적으로 개입하려고 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차분하고 냉정하게 자기 생각만 피력합니다. 주로 객관적이고 관망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융통성이나 재미가 없고, 강박적인 사람으로 비쳐지게 됩니다.
첫 번째가 <힘든 일은 내게 맡겨~ 회유형>, 두 번째가 <거봐, 내가 뭐랬어~ 비난형>, 세 번째는 <법대로 살아~ 초이성형>이면, 다음 네 번째는 어떤 유형인가요?
<바쁘다 바빠~ 산만형>입니다. 산만형인 사람들은 초이성형과 반대인데요, 생각, 말, 행동 등 모든 면에서 좀 정신이 없고 매우 분주해 보이면서 초점이 흐린 유형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황 대처도 엉뚱하고, 어떻게 보면 유머스럽게 보이지만, 자신과 주위 사람 모두가 혼란스러운 유형입니다.
지금까지 4가지 유형이 역기능적인 소통유형이라는 거지요? 마지막 다섯 번째 순기능 적인 소통유형은 어떤 건가요?
입니다. 일치형은 자존감이 높고, 의사소통이 매우 진실한 유형입니다. 자기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잘 파악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시기적절하게 수용과 표현을 잘합니다. 가족으로 인한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고 잘 대처합니다. 그러면서 변화에 개방적이고, 심신이 건강해서 사랑과 신뢰로 온 가족에게 친밀하고 행복한 관계를 잘 이끌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