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7(수) 송미령교수의 경제수다

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

혹시 김차동씨는 보이스피싱 전화나 문자 받아보신 적 있으세요 ?

저는 제 정보가 많이 노출이 되었는지, 지금까지 대여섯번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는데요, 한번은 전화를 받자마자 여자아이가 엄마 엄마 하고 엉엉 울더라구요. 그리고 어떤 젊은 남자가 전화를 가져가더니 아이를 납치했다고 돈을 요구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송금할 뻔 했던 적이 있어요.

 

Q. 그런데 납치범이 아니라 보이스피싱인줄 어떻게 알았어요 ?

영화에서 보면 아이를 납치하면 큰 금액을 요구 하잖아요..그런데 전화를 못 끊게 하면서 그냥 통장에 있는 돈만 바로 텔리뱅킹 하라고 요구하길래.. 아니라고 생각을 했죠.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심장이 쫄깃합니다.

보이스피싱은 이렇게 자녀납치와 사고를 빙자해서 심리적인 압박을 준다거나, 검찰, 금융감독원 등 기관을 사칭해서 피해자의 금융거래 정보 등을 알아내서 돈을 인출하거나, 또 대출이나 취업 등을 미끼로 대포통장을 만들게해서 사기에 이용하고 또 메신저 상에서 지인을 사칭해서 송금을 요구하기도 하죠. 특히 요즘은 대포통장 수급이 어려워지니까 계좌이체 피싱은 많이 줄고, 대면편취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Q. 예전에는 “여보세요” 목소리만 들어도 눈치챘는데, 보이스피싱이 점점 진화하는거 같아요

네, 맞어요 예전엔 목소리 뿐만 아니라, 전화번호만 봐도 대충 알았죠 대부분 보이스피싱이 조직들이 해외에 있어서 인터넷 전화 070번호로 걸려왔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전화번호가 중계기를 사용해서 해외에서 거는 전화도 010이나 1588 같은 국내번호로 전환해서 거니까 전화를 받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속아 넘어간다고 하네요

 

Q. 전화뿐만 아니라 요즘은 문자, 카카오톡,,,이거저거 할거 없이 다 이용한다면서요

네 보이스피싱 수법이 더 교묘해졌는데요 최근에는 긴급재난지원금 또는 백신 관련해서문자가 오는데, 문자 아래 부분에 정확한 정보 확인을 위해서 링크를 클릭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링크에 들어가면 상대방의 전화를 원격조정할 수 있는 악성앱이 설치되는데요, 이 악성앱은 개인정보를 유출해서 파해자의 계좌에서 돈을 빼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예전엔 어르신들이 보이스피싱을 많이 당했다고 하면 지금은 젊은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요.

 

Q. 그럼 혹시 모르고 링크를 클릭하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물론, 절대 클릭하시면 안되지만, 혹시 클릭을 하셨으면, 핸드폰에도 백신앱이 있어요. 그 앱을 최신버젼으로 다운받으면 그 악성앱을 찾아내서 없애주고요, 또는 데이터를 따로 백업해놓고 휴대폰을 초기화

할수도 있어요, 이도 힘들면 아무 휴대폰 대리점에 가셔서 도움을 받으시면 됩니다.

 

Q. 그럼 속아서 돈을 송금했으면 어떻게 하나요 ?

만약에 돈을 송금하셨다면 경찰보다 먼저 피해자가 송금한 금융사에 전화해서 지급정치 요청을 해야하는데요, 요즘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100만원이상 찾으려면 입금한 뒤 30분을 기다려야하는 지연인출 제도가 있잖아요 100만원이상 송금했는데 30분만에 지급정지요청을 했다면 돌려받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또 “보이스피싱 지킴이”사이트가 있어요 거기 들어가시면 피해관련 자세한 정보와 피해예방방법, 또 피해를 받았다면 어떻게 받을수 있는지 자세하게 나와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